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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교회의 회심이 필요하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7.11.21 20:35
교회의 회심이 필요하다 유배된 교회/리 비치/김광남/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교회가 그리스로 가서는 철학이 되고 로마로 가서는 제도가 되고 유럽에 가서는 문화가 되고 미국에 가서는 기업이 되고 한국에 와서는 대기업이 되었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이 글을 보았을 때 현대교회를 정확히 진단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고 마음과 삶에 주인으로 모시는 작은 공동체로 시작했던 교회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런 교회가 과연 성경적인 교회이고 예수님이 피를 흘리며 세우셨던 교회일까

 

더구나 우리는 얼마 전 명성교회의 세습 앞에 한국교회의 결과물을 보았다. 한국의 근대화와 기독교는 불가분리의 관계인데 현대교회를 보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되었다. 실제 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종말론적인 공동체이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셨던 사역을 이어가는 사명 공동체이다. 교회는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는 곳이고 하늘을 향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러나 우리의 근대사를 볼 때 교회는 지배신학이 점령하였던 곳이고 세상에서 출세하고 성공할 수 있는 통로였던 것 같다. 더구나 교회가 국가와 권력과 손을 잡고 파워집단이 되었을 때는 지상왕국을 이루는 것이 교회의 목표와 사명처럼 여겨졌다. 교회가 할 일은 분명히 정해져 있는데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을 잃어버리니 땅에서의 행복과 꿈을 이루어주는 세속적인 집단이 된 것 같다.

 

이 책은 크리스텐덤 이후를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에게 교회가 무엇인지 성경적으로 잘 보여준다. 저자는 교회는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지배적인 곳이 아니고 사회의 주류가 아니라고 한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근대사에 기독교는 주류를 차지했다. 국가의 경제성장은 교회의 성장이었고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하고 외쳤던 구호는 우리 교회도 한 번 크게 부흥해보세라는 구호와 성장제일주의로 연결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런 나라의 발전과 흐름 속에서 교회가 했던 역할은 우리를 반성하게 한다.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할수록 교회의 복음은 왜곡되어 사회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제 역할을 못하였다. 또한 사회구조가 계층화 되고 극심한 빈부차이가 발생하고 사회의 불균형이 이루어져도 교회는 침묵하였다. 오히려 교회는 이런 양극화를 막지는 못할망정 자극제가 되었고 인권과 복지와 정치와 경제에 예수님의 정신을 발휘하지 못했다.

 

즉 근대사에서 교회가 주류였고 지배적인 위치였지만 복음의 오해와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목표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쇠락하고 쇠퇴하였다. 어쩌면 처음부터 현대교회가 사회에서 주류와 기득권이 되려고 했던 것이 필자는 잘못된 설정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저자는 책을 통해 교회는 더 이상 사회에서 지배하고 지휘하는 곳이 아니라 지적하고 교회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성경에서 유배라는 개념을 가지고 온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향을 빼앗기고 바벨론에서 살았고 더 앞으로 가면 아담과 하와가 에덴에서부터 추방당하여 유배의 삶을 살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에스더와 다니엘과 요나와 예수님과 초기 교회와 베드로전서를 통해 유배신학을 이끌어 낸다. 그리고 교회의 본질이 유배라고 정의한다. 교회가 본질적으로 종말을 향해 살아가고 성도는 나그네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성경해석과 주해는 우리로 하여금 유배신학을 세우고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래서 필자는 각 장을 요약하고 정리하기보다 책을 통해 깨달은 바를 세 가지로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는 유배된 교회는 기회이다. 성경을 보면 예레미야의 예언과 탄식과 눈물을 보듯이 성전이 무너지고 왕권이 사라지며 주권을 상실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바벨론이라는 세속국가 밑에서 자신의 신앙을 이어가고 메시아를 대망해야한다.

 

다니엘은 바벨론과 페르시아를 거치며 왕이 바뀌는 세속국가 속에서도 나라는 잃었지만 하나님의 예언을 선언하고 메시아 나라를 꿈꾸며 자신의 존재를 이어간다. 베드로의 편지를 받는 수신자들은 주권은 상실하였지만 로마라는 거대한 제국 밑에서 나그네의 삶을 방주가 마른 땅에 설 때까지 달려간다. 즉 성경은 이스라엘과 교회가 세속국가 밑에서 끊임없이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러나 그 거대한 바벨론과 제국 밑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끝이 아니다. 오히려 성경은 유배된 상황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회라고 가르쳐준다. 수많은 선지자가 유배 속에서의 변화와 회복과 비전을 노래하였다. 이미 무너졌고 상실하였지만 그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이 씨앗이 되어 열매 맺는 기회가 되었다. 다 빼앗긴 것 같고 모두 망가진 것 같아도 거기서부터 새로운 싹이 솟아나는 기회가 되었다.

 

즉 유배된 교회는 기회이다. 현대교회도 마찬가지다. 주류에서 밀려나고 이제는 손가락질 당하고 지탄의 대상이 되었지만 오히려 이렇게라도 나그네요 거류민으로의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같다. 명예와 권력과 부를 잃어버리고 소외된 교회처럼 보인다. 오히려 이게 유배에 가까운 우리의 모습처럼 보인다. 그래서 성경에서 다시 회복을 향해 걸을 수 있는 유배처럼 오늘날 다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이기를 바래본다.

 

두 번째는 유배된 교회는 거룩해야한다. 이것은 저자도 끊임없이 유배지에서 교회와 성도가 살아갈 목표이고 자세라고 한다. 거대한 바벨론 밑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거룩을 유지했던 이스라엘처럼 교회는 성전을 향하고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관계적인 거룩을 꾸준히 유지해야한다. 여러 가지 모함과 위기 앞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켰던 다니엘처럼 교회는 사상적 압박과 여러 미혹이 있어도 올곧은 믿음을 품고 있어야한다.

 

황제숭배가 지배하는 로마 밑에서 사자의 밥이 되어도 인간 횃불이 되어도 죽음으로 승리하며 어린양을 따라갔던 거룩한 성도처럼 교회는 세상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길을 따라야하고 세상의 성공이 아니라 신앙의 성공을 선택해야한다. 거룩은 교회의 특징이고 성도가 나태내야 할 표지이다. 거룩함은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고 다른 방식과 다른 기준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즉 유배된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 현대교회는 자신이 유배지에 살고 있고 성도는 거류하고 있다는 정체성을 기억하며 거룩함을 나타내야한다. 세상의 방식과 가치관과는 다른 방법과 가치관으로 살아가야한다. 주님의 십자가와 죽음과 가르침과 주님이 지시하신 손가락을 기억한다면 교회의 거룩은 드러날 것이다. 무엇보다 어린양의 죽음과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라고 하시니 주님의 모습은 가장 귀한 거룩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유배된 교회는 낮은 곳을 향하고 신분이 변하는 곳이다. 유배된 삶을 사는 이스라엘에게 선지자가 하는 말씀을 보면 공평한 추를 사용하고 차별하지 말고 약한 자와 소외된 자와 가난한 자를 돌봐주라고 한다. 거기서 더 나아가 단순히 돕는 것을 넘어 형제요 자매요 한 공동체로 회복시켜주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무너진 자를 유배된 교회는 받아들이고 다시 살려내야 한다. 유배된 교회에 주어진 고귀한 사명이다.

 

특별히 베드로는 유배된 교회에게 편지하기를 주인보다 재산과 노동력으로 여겨졌던 노예에게 더 많은 권면을 하고 또한 남편보다 열등하고 종속적으로 여겨졌던 아내에게 더 많은 권면을 한다. 이는 단순히 노예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여성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이것은 바로 당시의 가치관을 뒤엎는 혁명적인 말씀인데,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내가 속한 곳에 도덕적 영적 변화를 이루어 구원을 회복해가는 주체가 그러한 사람들, 지위에 상관없이 썩지 않는 말씀의 씨앗을 받아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자라도 그에게 심겨진 말씀을 통해 영혼의 구원을 허락하신다. 또한 그 사회에서 가장 약한 자라도 순결한 꽃을 피우는 말씀의 씨앗을 가진 자들을 통해 회복을 이루어 가신다. 그 영원한 말씀을 가진 자가 믿음 위에 거룩한 인생을 지을 수 있고 제사장적 삶을 살 수 있으며 고난의 길도 영광을 보며 기쁨으로 걸어갈 수 있다. 그 생명의 말씀을 품은 자가 어둠속에서도 여호와의 빛과 구원을 볼 수 있다. 교회는 바로 그런 신분의 변화가 일어나는 소망의 장소이다.

 

끝으로 오늘날 현대교회는 우리의 위치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의 교회가 지난 근대사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더 이상 소망은 없을 것이다. 계속적으로 교회가 사회의 주류가 되려하고 지배신학으로 운영해 간다면 세상은 교회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다. 교회의 목표는 자신의 세력과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는 이 땅에서 제국과 왕국을 건설하는 것이 비전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셨던 모습은 높은 위치에 올라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낙수효과도 아니고 고지론도 아니며 권력의 핵심부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나라를 만나는 영혼들에게 말씀과 치유를 통한 존재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 가셨다. 그들의 눈물과 아픔과 고난에 직접 뛰어 들어가셔서 그들의 상처를 만지시고 마음을 얻으셨고 영혼을 새롭게 해주셨다. 이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방법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자신의 아들을 보내셨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님의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셨다. 오순절이 이르기 전에 이 영광의 영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임하였고 오순절 후에는 이 거룩한 영이 교회 위에 임하였다. 그리고 이제 아버지가 보내시는 일을 하였고 아들 또한 보내는 일을 하였는데, 교회 위에 임한 영은 교회를 거룩히 구별하여 세상 가운데 보내는 역할을 한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공동체이다. 또한 교회는 세상으로 보냄 받은 공동체이다. 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대사이고 예수님의 사역을 펼쳐가야 한다. 삼위 하나님께서 세상에 들어오시고 사회에 침투하시며 인간과 관계 맺으셔서 구원을 펼쳐 가시는 것처럼 교회 또한 그런 역사성과 사회성을 가져야한다. 따라서 현대교회는 유배적인 상황에서 참된 정체성과 선교적 소명을 회복을 위해 회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책을 통해 교회의 모습을 그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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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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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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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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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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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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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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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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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존 파이퍼의 갈라디아서 강해
존 파이퍼/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저스틴 휘트먼 얼리/우성훈/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습관의 힘은 막강하다.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의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는 “우리 모두 습관의 구체적인 통제에 따라 살아가며, 그 습관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습관이 형성될 때 두뇌는 의사 결정에 관여하기를 완전히 멈춘다”라고 말했다. 듀크 대학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하며 “우리가 매일 취하는 행동의 40%는 선택이 아닌 습관의 결과물”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지만 의식적으로 선택한 삶만큼이나 우리 삶을 ...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당신의 상담을 돌아보라
밥 켈레멘/신성만, 임한나/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많은 사람이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상담의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독교 상담은 세속 심리학의 원리와 관찰 및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성경적 상담은 말 그대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세속 심리학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거부한다. 다만 관찰한 것의 객관적 결과를 (심리학적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참고할 수는 있다. 성경적 상담을 창시한 사람은 제이 아담스,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폴리슨이다. 폴...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의 기술: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연습하기
샘 크랩트리/박상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하나님의 속성: 31일간의 묵상
조엘 비키, 브라이언 코스비/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묵상집(devotionals)에 해당하는 훌륭한 자료가 국내 많이 보급됐다. 일반적으로 매일 아침 성경 본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짧은 묵상 글을 제공하여 교훈을 얻고 매일의 실천 사항을 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종종 특별한 주제를 가진 묵상집이 출판되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묵상하게 하는 마크 존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복있는사람, 2018). 2016년에 시편 묵상집인 팀 켈러의 <묵상: 예수의 노래들>도 있었다(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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