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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참된 자유의 길

크리스찬북뉴스 | 2017.11.17 09:16
참된 자유의 길 복음 안에서 발견한 참된 자유/티모시 켈러/복있는사람/송광택 편집위원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전혀 새롭게 된 마음의 표지는 무엇일까?”라고 묻고 답한다. 그리스도를 의뢰하는 사람의 마음은 어떠해야 할까? 이것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숭고한 행위의 문제가 아니다.

 

때때로 두려움이나 자존심 때문에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다. 권력을 향한 욕구에 사로잡힐 때 역시 온갖 종류의 고상하고 도덕 적인 행위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가 살펴보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전혀 새롭게 된 마음에 대해서다. 이 문제를 탐구하기 의해 저자는 고린도전서 3:21-4:7을 다룬다.

 

바울이 이 편지를 보낼 당시 고린도교회에는 서로 편을 가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파당이 생겨났고 의견의 차이로 교회가 갈기갈기 찢길 위험에 처했다. 위대한 사도 바울에게 가르침을 받은 자신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마다 탁월한 선생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들먹이며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본문에서 바울은 교인들이 당을 짓고 서로를 구분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마음의 교만과 자랑에서 찾았다. 교만과 자랑이 있는 곳에서는 누구도 함께할 수 없다. 세상에 화평이 없고 서로 간에 불화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자존감(self-esteem)이라고 하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전통적인 문화에서는 자만심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범죄의 근원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물론 아직도 대부분의 문화에는 그런 믿음이 있다).

 

세상에 범죄와 폭력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전통적인 문화에서는 사람에게 있는 오만함(hubris)을 그 대답으로 꼽는다. 이 말은 그리스어로 교만 혹은 자만심을 뜻한다. 자고하는 마음 때문에 사람들이 악을 일삼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에 대해 현대 서구문화는 이와 정반대로 대답한다. 현대 교육의 원리, 죄수들을 대하는 방식, 대부분 입법의 토대와 현대 상담의 출발점은 위와 같은 전동적인 생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을 한다고 믿는 시대가 되었다. 모든 일을 이런 관점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존감이 사회 문제의 중대한 원인이라고 주장할 근거가 없다. 오히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자존감이 낮은 사람보다 주변에 더 큰 위협이 된다.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오히려 많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중대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바울에 의하면, 인간의 본성적인 자아가 처한 상태는 공허함이다. 이 이미지는 인간 자아의 중심이 텅 비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쇠렌 키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에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삼으려 하는 것이 전형적인 인간 마음의 상태라고 말한다. 이것이 영적 교만이다. 하나님 없이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엄을 지켜 낼 수 있고,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서 삶의 의미를 삼을 만큼 중요한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환상이 바로 영적인 교만이. 키르케고르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삶의 토대를 삼는 것이 전형적인 인간 자아의 모습이라고 말한니다.

 

또한 하나님과 상관없는 인간 자아는 늘 분주하다. 텅 빈 자아를 채우기 위해 자신에게 주의를 끄는 일로 여념이 없다. 특별히 비교하고 자랑하는 일로 분주하다.

 

C. S. 루이스는 자신의 책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에서 교만은 본질상 경쟁적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교만의 중심에 경쟁심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만은 단순히 무언

 

바울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좀처럼 신경 쓰지 않았다.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그의 정체성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을까?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현대 사회가 내놓는 처방은 단 하나뿐이다. 자존감을 높이라는 말이다. 자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놀라운 사람인지를 자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중요한 일들을 이루어 왔는지 잘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러나 바울의 접근법은 이와는 전혀 다르다.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이나 세상 법정의 판단에 연연하지 않을 뿐 아니라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바울은 스스로를 판단하지 않는다.

 

C. S. 루이스가 잘 지적했듯이,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겸손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들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사실 지나치게 자신에게 몰두해 있는 사람들이 계속 그렇게 말한다, 복음을 통해 진정으로 겸손해진 사람은 바로 지금 자기 앞에 있는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충일하다. 복음적 겸손의 핵심은 자신을 더 생각하거나 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생각자체를 덜 한다는 데 있다.

 

복음적 겸손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사물을 자신과 관련지을 필요가 없다. “지금 이 사람들과 함께 있는 내 모습이 좋게 보일까? 지금 내가 여기에 있고 싶어서 있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진정한 복음적 겸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하는 모든 경험과 대화를 자신의 정체성과 연결 짓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를 그친다. 자기를 의식하지 않는 자유를 누린다. 자기를 의식하지 않음으로써 누리는 복된 평안이 있다.

 

참된 복음적 겸손은 부풀려지지 않았지만 가득 채워진 자아를 말한다 이런 자아와 비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바울은 애초에 자존감을 둘러싼 온갖 말의 유희에 빠져들기를 단호히 거부한다. 그는 말한다. “제게는 여러분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저의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적 겸손의 비밀이다.

 

참으로 복음적 겸손을 누리는 사람은 자신을 혐오하는 사람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다. 복음을 통해 겸손해진 사람이다. 복음으로 겸손해진 사람의 자아는 그냥 그대로 드러난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도 않는. 우리가 걸을 때 발가락이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 것처럼 이런 사람의 자아도 그렇다. 날 좀 알아달라고 하지 않고 스스로 대견해 하지도 않는다.

 

참으로 겸손한 사람은 비판을 들어도 아연실색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다. 비판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에 비추어 자신이 바꾸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무신론자들은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을 자아상의 목적으로 삼는다. 실제로 이들은 선한 일을 많이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선한 사람이라는 평결을 얻기를 바란다. 행위가 평결로 이어진다. 불교도들도 마찬가지다. 이슬람교도들 역시 행위를 통해 판결을 받는다. 이들에게는 매일매일이 법정 앞에 서는 날이요 재판을 받는 날이다. 이것이 문제다. 하지만 로마서 8:1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고 선언한다. 기독교에서는 우리가 믿는 순간에 우리가 직접 행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완전한 행위를 우리에게 전가시키시고 우리를 자녀로 맞아들이신다고 말한다.

 

평결은 이미 내려졌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 평결에 따라 행동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받으셨기 때문에 나만의 이력을 쌓기 위한 일들을 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에 게 좋은 평결을 받기 위해 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이제 순전히 즐거움 때문에 일한다. 사람들이 서로를 돕도록 협력할 수 있다.

 

이제는 선행을 하더라도 스스로 더 나은 사람처럼 느끼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본성적인 지아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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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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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설교 개요
찰스 하지/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기독 시민교양을 위한 나눔 윤리학
김혜령/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로자리아 버터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존 파이퍼의 갈라디아서 강해
존 파이퍼/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저스틴 휘트먼 얼리/우성훈/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습관의 힘은 막강하다.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의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는 “우리 모두 습관의 구체적인 통제에 따라 살아가며, 그 습관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습관이 형성될 때 두뇌는 의사 결정에 관여하기를 완전히 멈춘다”라고 말했다. 듀크 대학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하며 “우리가 매일 취하는 행동의 40%는 선택이 아닌 습관의 결과물”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지만 의식적으로 선택한 삶만큼이나 우리 삶을 ...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당신의 상담을 돌아보라
밥 켈레멘/신성만, 임한나/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많은 사람이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상담의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독교 상담은 세속 심리학의 원리와 관찰 및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성경적 상담은 말 그대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세속 심리학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거부한다. 다만 관찰한 것의 객관적 결과를 (심리학적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참고할 수는 있다. 성경적 상담을 창시한 사람은 제이 아담스,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폴리슨이다. 폴...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의 기술: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연습하기
샘 크랩트리/박상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하나님의 속성: 31일간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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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집(devotionals)에 해당하는 훌륭한 자료가 국내 많이 보급됐다. 일반적으로 매일 아침 성경 본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짧은 묵상 글을 제공하여 교훈을 얻고 매일의 실천 사항을 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종종 특별한 주제를 가진 묵상집이 출판되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묵상하게 하는 마크 존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복있는사람, 2018). 2016년에 시편 묵상집인 팀 켈러의 <묵상: 예수의 노래들>도 있었다(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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