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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거울에 비친 나를 보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7.11.10 20:59
거울에 비친 나를 보다 말씀 앞에 서는 용기/한주원/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거울에 비친 나를 보다


구약 인물의 실패에서 배운다는 부제가 신선하다. 경쟁과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을 부추기는 현대의 질서와 문화 속에 실패도 서러운데 그걸 통해 배움을 준다는 도전이 무모해 보이기도 하다. 모두가 이기려 하고 움켜쥐려고 하는 척박하고 각박한 시대에 이기는 방법과 인생의 비단길을 걸을 수 있는 비법을 전해주면 좋으련만 인생의 실패를 샅샅히 조사하고 있다. 인물의 영웅담이면 위로라도 되겠건만 인물의 가장 약한 면만 세밀하게 스캔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생애 첫 책이다. 그만큼 애정과 관심과 사랑을 쏟았을 것이다. 필자 또한 글을 읽으며 저자의 노력이 느껴졌고 말씀을 현실과 청중에게 적용시키기 위한 목회자의 가슴과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고자 하는 설교자의 심정도 보였다. 저자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살아 역사하는 말씀이 오늘도 우리를 바르게 인도한다는 확신에 차 있는데 그가 걸어 온 삶의 결과물을 보는 것 같았다.

 

필자는 한 번씩 생각해본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무엇을 가지고 서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무엇을 보실지를 말이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큰 업적과 명성을 쌓은 사람을 향해서는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시고 반면에 아무 것도 내놓을 것 없는 삶을 살다 온 사람에게는 거침없는 책망을 하실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과 명예로 우리를 평가하지 않을 것이고 그분은 분명히 다른 기준으로 우리를 대하실 것이다.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고 싶어한다. 그분의 말씀을 내 안에 품어서 그분처럼 살고 싶어지는 열정이 가득하다. 그 말씀은 우리의 내면을 바꾸고 우리의 인격을 다듬어간다. 그래서 세상에서 살지만 욕망의 향기를 날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진흙 바닥에서도 장미꽃을 피울 수 있는 사람으로 살게 한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은 존재와 인격을 변화시켜가고, 우리는 이 변화된 인격과 십자가와 사랑의 흔적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셨던 것은 존재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 가셨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명예와 성공을 통해 당신의 나라를 펼쳐가지 않으셨다. 한 영혼의 깨어짐과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과 어떤 유혹과 시험에도 쓰러지지 않는 인격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방법이었다. 모두가 존재와 인격의 소중함을 모르고 가시적인 것만 추구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의 거울을 보여주시며 실존을 보게 하신다.

 

이 책은 구약에서 성공한 인물이 아니라 실패한 인물 10명을 다룬다. 가인을 통해서는 우리이 감춰진 폭력성을 고발하고 라반을 통해서는 숨길 수 없는 갑질 본능을 보여준다. 바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영적인 문제인 고집이 심각한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아간의 이야기를 읽으며 괴로움의 뿌리인 탐욕은 우리가 철저하게 제거해야 되는 악의 뿌리임을 절감하게 된다. 삼손을 보며 이기적인 사랑의 심각한 결과를 보고 사울을 보며 인정에 매달리는 가엾은 인생의 비참함을 본다.

 

압살롬을 보며 그의 이미지와 조건과 외형은 화려하지만 하나님을 찾지 않고 하나님과 단절된 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게 되고 아합을 보며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지 못하는 이성과 마음의 어두움이 얼마나 자신과 나라를 병들게 하는지 보게 된다. 게하시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공감하지 못하고 세상에 공감하는 자의 말로를 보여주고 엘리바스, 빌닷, 소발을 통해서는 따뜻한 마음이 없는 자의 논쟁이 얼마나 무모하고 소비적인지 보게 된다.

 

책은 이렇듯 열 명의 인물을 통해 우리의 숨겨져 있는 악과 부정적인 것을 보여준다. 마주하고 싶지 않고 거부하고 싶은 면들인데 한 번이 아니라 우리가 평생에 걸쳐서 씨름하고 이겨내야 할 죄악들이다. 신앙생활에서 죄의 소멸은 하나님의 소멸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죄의 본질은 말씀을 통해서 반드시 드러나고 고쳐져야 한다. 나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씀을 듣노라면 그게 나라고 인정하고 엎드리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거울처럼 보여준다. 내 안에 숨겨져 있는 악한 본능과 거짓을 폭로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과 인격 형성에 도움을 준다. 한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삶과 배경과 사건을 통해 그가 가지고 있는 죄가 얼마나 파괴적이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지 폭로한다. 그것을 통해 바로 나를 보게 되고 하나님 앞에 자신의 옷깃을 여미게 된다.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무엇일까? 가던 길을 멈추고 인생길을 조정하여 바른 길을 가게 한다. 마음에 들려오는 여러 소리들 중에 듣지 말아야 할 것과 들어야 할 것을 분별하게 한다. 여러 가지 분주함 속에서 우선순위를 조율하고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게 한다. 무엇보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해야 되는 사람인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일깨워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돕는다.

 

두 번째는 저자가 그때의 말씀과 인물과 사건을 오늘의 말씀으로 들려지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이다. 말씀을 오늘의 이야기로 풀어내기 위해 그는 다양한 예화를 사용하고 적용한다. 신문과 기사와 시와 소설과 영화와 각종 통계 자료 등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접촉점들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적절한 연결이 되어 말씀을 현실성이 있게 들리게 해준다.

 

그때의 말씀이 오늘의 말씀으로 들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은 초월적이지만 동시에 내재적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역사를 주관하시고 사회와 관계하시며 우리의 삶에 침투하신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그 말씀은 역사적이고 사회적이고 운동력이 있다. 그러한 말씀이 이 시대 속에서 다양한 사건들과 관계되어질 때 우리는 더 피부로 말씀의 적실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책을 통해 성경공부나 인물 설교를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자의 관점으로 볼 때 이 글은 강해 설교라 하고 싶지 않다. 한 인생사를 다루며 그가 가진 약점과 결함을 주제 삼아 글을 쓰다 보니 본문에서 드러나는 의미가 왜곡되고 틀어지는 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글은 주제별 설교나 그룹별 성경공부를 할 때 풍성한 나눔과 교제와 사귐을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자신과 교회를 살피며 회복하는데 귀한 도구가 될 것이다.

 

실제 한 챕터마다 토론과 나눔을 할 수 있는 좋은 질문들이 있다. 책을 읽은 후 개인의 묵상과 적용도 의미가 있지만 이것을 신뢰하는 공동체가 함께 나눈다면 그 말씀과 적용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고 그분의 구원은 공동체적이며 또한 우리의 인격은 공동체에서 다듬어지고 형성되는 것인데, 책을 통해 이러한 나눔으로 더 연합되는 일도 기대해 본다.

 

끝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숫자와 기념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들을 한다. 그러나 아무리 개혁과 부흥을 외쳐도 자신을 향한 개혁과 부흥이 없다면 소용없을 것이다. 하나님을 안다 하고 믿음이 있다고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실제 내 안에 역사되어지고 그 믿음이 나를 이끄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렇게 우리를 고쳐가고 개혁해 가기를 원하신다.

 

실패한 인물을 보며 그리스도의 성품과 삶을 내다본다. 한 인물의 삶을 보며 내 안에 병들고 무너진 것과 숨겨져 있는 것을 본다. 아프지만 나에게 먼저 적용시킨다. 책을 보며 좋았던 것은 저자가 성경을 많이 연구하고 지식도 있고 통찰력이 있으며 정성껏 글을 쓴 흔적도 보였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먼저 이 말씀을 적용시키고 아파했던 마음이 보였기 때문이다. 성공한 인물들 아니 실패한 인물, 이들이 우리의 모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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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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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기독 시민교양을 위한 나눔 윤리학
김혜령/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로자리아 버터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존 파이퍼의 갈라디아서 강해
존 파이퍼/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저스틴 휘트먼 얼리/우성훈/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습관의 힘은 막강하다.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의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는 “우리 모두 습관의 구체적인 통제에 따라 살아가며, 그 습관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습관이 형성될 때 두뇌는 의사 결정에 관여하기를 완전히 멈춘다”라고 말했다. 듀크 대학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하며 “우리가 매일 취하는 행동의 40%는 선택이 아닌 습관의 결과물”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지만 의식적으로 선택한 삶만큼이나 우리 삶을 ...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당신의 상담을 돌아보라
밥 켈레멘/신성만, 임한나/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많은 사람이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상담의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독교 상담은 세속 심리학의 원리와 관찰 및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성경적 상담은 말 그대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세속 심리학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거부한다. 다만 관찰한 것의 객관적 결과를 (심리학적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참고할 수는 있다. 성경적 상담을 창시한 사람은 제이 아담스,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폴리슨이다. 폴...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의 기술: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연습하기
샘 크랩트리/박상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하나님의 속성: 31일간의 묵상
조엘 비키, 브라이언 코스비/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묵상집(devotionals)에 해당하는 훌륭한 자료가 국내 많이 보급됐다. 일반적으로 매일 아침 성경 본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짧은 묵상 글을 제공하여 교훈을 얻고 매일의 실천 사항을 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종종 특별한 주제를 가진 묵상집이 출판되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묵상하게 하는 마크 존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복있는사람, 2018). 2016년에 시편 묵상집인 팀 켈러의 <묵상: 예수의 노래들>도 있었다(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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