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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 사랑의 확증

방영민 | 2017.08.22 21:59
하나님 사랑의 확증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마크 존슨/오현미/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하나님 사랑의 확증  

 

서론

 

기독교 신앙은 다른 종교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의 일주일간의 행적이 약 1/3을 차지하는데 그만큼 중요하고 기독교와 복음의 핵심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십자가와 부활은 기독교가 서고 넘어지는 근본조항입니다. 이것을 부인하면 예수를 부인하는 것이고 교회가 교회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예수라는 인물에 대해서 집중합니다. 그가 한 말과 행동과 그의 인격에 대해서 초점을 맞춥니다. 그중에서 그의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 영혼의 각성과 교회의 생명과 직결됩니다. 인간의 몸에 비유하면 심장과도 같으니 이것이 약해지고 이것을 부정하면 죽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선포되는 모든 진리는 십자가가 선명해야하고 부활의 의미가 온전히 드러나야 합니다. 그래야 성도와 교회가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성도가 사는 길, 교회가 시작되고 회복되는 길,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십자가와 부활의 주체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십자가와 부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 대해 27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그분을 알아가고 그분에게까지 자라가도록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누구냐에 대한 기준이 흐릿해지고 불투명해지는 시대에 우리가 믿고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돋보기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선언, 엄위, 언약, 성육신, 신성, 인성, 동행, 믿음, 감정, 성장, 성경읽기, 기도, 무죄하심, 받으신 시험, 낮아지심, 변화, 행하신 기적, 남기신 말씀, 죽음, 부활, 높아지심, 대언, 백성들, 진노, 얼굴, 이름, 직분 등 이렇게 총 27가지의 주제로 펼쳐지는 예수님에 대한 진리는 성경을 녹여서 입체적으로 펼쳐지고 여러 청교도들의 설명을 받아 더욱 풍성하게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서술되기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 2위의 존재와 사역만을 부각시킨 기독론적 서술도 아니고 기독론만이 믿음의 원리이자 삶의 목표라고 기울어진 주장은 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을 강조하지만 성부 하나님의 사역과 존재를 드러내고 성령 하나님의 사역으로 그리스도가 온전해지는 것을 나타내어 삼위일체론적으로 기독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론

 

필자가 볼 때 책의 특징은 세 가지 입니다. 하나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이 강조됩니다. 그분이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것과 십자가에서 헌신적으로 희생하신 것은 다 우리를 향한 사랑이며, 그분이 시험 당하시고 기도하시고 성장하시고 변화되신 것 모두 우리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 보입니다. 실로 그분의 자발적 고난과 적극적 부활은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습니다.

 

필자는 책에서 그리스도의 전 생애가 우리를 향한 사랑의 생애라는 것이 보였고 이것이 그 어떤 것보다 큰 감동이었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그 지혜와 구속의 불꽃이 찬란하게 예수님에 의해 나타나는데, 그 절정이 되신 예수님의 생애는 택하신 백성을 찾아 나서는 삶이였습니다. 그분은 십자가 위에서까지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영혼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셨고 운명 후 승천하셔서 하늘 가는 길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실제 예수님은 삼위의 구원협약 가운데 영원 전부터 자신이 구속할 자를 미리 아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타락 후 구속의 계획은 실행되었고, 예수님은 구약과 이 땅 모두가 기다리던 구원자였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체이신 예수님을 주목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과 삶은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지금도 그분을 통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이 참 인간이고 참 하나님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이 둘 중에 어느 하나라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체휼하신 인간의 몸을 입은 하나님입니다. 또한 그분은 거룩하시고 죄가 없으신 아들이신 하나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예수님을 훌륭한 4대 성인으로 알고 아주 선한 분이시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의 편이셨고 인류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힘쓴 훌륭한 성인으로 이해합니다.

 

물론 틀린 이해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슬람도 유대교도 이방종교도 일반인들도 예수님에 대해서 압니다. 그런데 우리와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그저 존경할만한 인물이고 인류에 큰 영향력일 끼친 사람 정도로 압니다. 그러나 인성만으로는 예수님을 다 알 수 없고 십자가와 부활 또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둘 중에 하나만 믿으면 기독교가 아닙니다. 성경은 그분의 신성과 인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이 책은 그것을 여러 청교도들의 글을 통해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직접 여러 번 자신의 신성과 인성을 입증합니다. 개인적으로 주님이 인격적으로 느끼지는 것은 그분이 우셨다는 겁니다. 성경은 주님의 눈물을 세 번(예루살렘 입성 시, 겟세마네, 나사로의 죽음) 묘사하는데 인간의 절망과 연약함과 아픔을 가장 잘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 눈물을 통해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분만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주님의 죽으심에 대한 더 중요한 이유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었다는 것을 전시하기 위한 유대인의 간계로도 죽었고 유다의 배신과 빌라도의 교만 때문에 죽은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책은 예수님의 죽음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이 정하신 뜻 가운데 죽게 된 것임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지혜이고 계획이고 섭리이며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못 박힘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우리가 태초 전부터 우리를 구원하고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고 비전이었습니다. 죄로 망가진 세상 속에서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먹고 마시며 살아야했던 우리인데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십자가의 사랑이 펼쳐지고 그것을 믿게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선택이고 하나님의 자기 사랑에 대한 확증입니다.

 

우리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언제 가장 잘 알 수 있을까요? 내가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질 때가 아닙니다. 우리의 소원은 변덕스럽고 이기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 가변적이고 변덕적인 것에 우리의 중심을 둘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주관적이고 자기 중심성이 강합니다. 이런 것으로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할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연약할 때에 원수 되었을 때에 미리부터 정하신 뜻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시고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 때 그 은혜와 감격을 알 때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할 수 있습니다.

 

결론

 

예수님은 우리에게 가장 복된 존재입니다. 책은 예수님의 전 생애를 다루면서 그분은 진리이시고 영화로우시고 존귀하시고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분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으시고 만족시키며 기쁨을 주기에 충분하신 분입니다. 세상 그 어떤 것도 그분의 만족과 기쁨과 비할 바가 없습니다. 인간은 그분 안에서만 최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데 바로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더욱 친근하게 알 수 있고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을 더욱 풍성히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알아가고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믿음이 성장한다는 것인데 그 누구도 사랑의 성장 없이 영적 성장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펼쳐지는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깨달아야합니다. 그 사랑을 아는 표피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그 사랑에 마음이 흔들리고 헌신하는 심층적인 지식이 있어야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심으로 취소할 수 없고 변형되고 변질 될 수 없는 언약적 사랑에 우리 믿음의 닻을 내려야합니다. 이 사랑은 우리의 인생을 해석하고 전진하는 생명과 능력을 공급합니다. 그분을 향한 사랑과 믿음의 눈으로는 감사하지 않을 제목이 없습니다. 우리 믿음의 뿌리입니다. 태초부터 계획된 사랑, 이 세상에 나 혼자 있었더라도 예정된 그 사랑,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입니다. 이게 우리의 신앙입니다. 이것 밖에 영화로운게 없습니다. 이렇게 견고한 반석 위에 서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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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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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상담의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독교 상담은 세속 심리학의 원리와 관찰 및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성경적 상담은 말 그대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세속 심리학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거부한다. 다만 관찰한 것의 객관적 결과를 (심리학적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참고할 수는 있다. 성경적 상담을 창시한 사람은 제이 아담스,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폴리슨이다.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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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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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집(devotionals)에 해당하는 훌륭한 자료가 국내 많이 보급됐다. 일반적으로 매일 아침 성경 본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짧은 묵상 글을 제공하여 교훈을 얻고 매일의 실천 사항을 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종종 특별한 주제를 가진 묵상집이 출판되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묵상하게 하는 마크 존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복있는사람, 2018). 2016년에 시편 묵상집인 팀 켈러의 <묵상: 예수의 노래들>도 있었다(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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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참석했던 목회자 콘퍼런스(Shepherds’ Conference)에 존 맥아더 목사와 R. C. 스프로울 목사가 함께 강사로 섰다. 두 사람은 하나님의 복음과 성경의 무오성을 힘 있게 선포했고, 패널 토의 시간에는 시종일관 서로 존중하며 건설적인 토론을 나눴다. 흥미롭게도 한 사람은 세대주의 종말론을 지지하는 개혁주의 목사였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언약주의 관점으로 종말을 바라보는 개혁주의 목사였다. 존 맥아더 목사는 개혁주의 신학을 스프로울을 통해 많이 전수받았다고 겸손히 밝힌 적이 있다. 놀라웠던 것은 두 사람 모두 하...
진정한 기다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진정한 기다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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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상담이나 심리치료에 대해 개인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상담이나 심리에 관계된 책을 읽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다. 독서의 비중에 있어서 그쪽에 관계된 책들이 적지 않음에도 그러했다. 실제로 그런 책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상담이나 심리에 대한 것을 거부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아니었다. 일반상담서들은 기본적인 전제가 다르기에 그렇다고 하지만 기독교 상담학자나 서적들에 대해 특히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기독교 상담서들도 일반 상담이나 심리 서적만큼 읽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이...
우리가 몰랐던 예수, 우리가 몰랐던 은혜 우리가 몰랐던 예수, 우리가 몰랐던 은혜
우리가 몰랐던 예수: 관념과 예상을 뒤엎는 상상 이상의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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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마가, 누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적인 생애를 다룬 각각의 기록을 남겼다. 역사적으로 신학자들은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묘사한 마태복음을 사자 복음으로,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묘사한 마가복음을 송아지 복음으로, 예수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한 누가복음을 인자 복음으로,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한 영적인 면이 강조된 요한복음을 독수리 복음으로 불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렇게 분류할 뿐이지, 복음서가 담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영광은 이렇게 단순하게 정리할 수 없을 만큼 충만하고 다채롭다. <온유하고 겸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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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청교도는 괴짜로 손가락질받았다. 기독교인이 은혜 안에 누리는 자유를 지나치게 통제하고, 검은색 복장에 즐겁고 유쾌한 모든 것을 금지하면서 따분한(?) 성경 공부나 종교활동만을 일 년 내내 강요하는 광신도(?) 집단처럼 여겼다. 극소수의 청교도가 실제로 그런 삶을 추구했을지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 곧 일반적인 청교도의 삶과 신앙, 신학과 실천을 재발견하게 해준 여러 고마운 영적 지도자들이 있었는데, 대표적 인물로는 마틴 로이드 존스, 제임스 패커 그리고 현재 가장 활발하게 저술 활동과 강연을 통해 청교도를 알리고...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이해하기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이해하기
호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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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의 지성과 교회의 지성은 “프랑크푸르트 학파(The Frankfurt School)”에 대해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한겨레 신문에서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마르크스주의자들 모인 노아의 방주였다”(2013.3.27.)라는 제목으로 프랑크푸르트 학파에 대해서 소개했다. 신문에서 보된 인물들은 막스 호르크하이머(1895~1973), 테오도어 아도르노(1903~1969), 헤르베르트 마르쿠제(1898~1979), 에리히 프롬(1900~1980), 레오 뢰벤탈(1900~1993), 프란츠 노이만(1900~1954), 오토 ...
무모한 듯한 여정 같지만 보이지 않는 구름기둥을 좇아 떠나는 여정 무모한 듯한 여정 같지만 보이지 않는 구름기둥을 좇아 떠나는 여정
도널드 밀러의 오색사막 순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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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도널드밀러의 ‘오색 사막 순례 이야기’는 무언가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국내에 이미 소개된 그의 책들은 꽤 유명했고 특히 미국에서는 상당한 베스트셀러이기도 했지만 왠지 그 정체성이 무엇인지 확 와닿지 않아 책 장을 처음부터 넘기기가 힘이 들었다. 그러다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마치 로드무비를 보는 듯한 흥미로움 속에서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했다. 자전적 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한 듯한 이야기는 상당히 읽는 이를 즐겁게 한다. 그런데 그의 책의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자꾸 내게는 어릴 적 교회생활과 교회친구들이 떠올랐...
가벼운 것 같지만 가볍지 않은... 가벼운 것 같지만 가볍지 않은...
주일 오후 3시, 생각을 줍다
송미현 글/그림/좋은씨앗/문양호 편집위원


한동안 기독교출판에는 한두 컷 정도의 그림에 한두 문장의 묵상글이 담긴 책이 유행했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의 웹툰 형식의 기독교만화들이 등장했었다. 기독교내의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기도 하고 성경의 몇몇 책들의 주제들을 다루거나 신학적 주제를 다루는 등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었다.   그러한 시도들은 두껍거나 무거운 주제를 기피하는 시대적 풍조에 젖어있는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교회의 어두움에 대해 불만과 분노하는 세대들의 관심을 끌었고, 실제로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책...
안식의 날을 폐하지 말라 안식의 날을 폐하지 말라
안식의 날: 제4계명의 재발견
이안 H. 머레이/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주일성수”라는 말이 있다. “주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는 일”이란 뜻이다. 많은 교회에서 주일성수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이를 어기면 마치 유대인이 안식일을 어기면 안 됐던 것처럼 정죄한다.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막 2:27). 바리새인처럼 주일을 지키는 일 자체만 강조하다 보면 주일을 기억하여 지키는 것으로 사람이 주 안에서 얻는 행복과 유익을 되려 막을 수 있다. 주님께서 “주의 날”을 주신 목적을 상실하는 것이다.한편 오늘날 율법주의적인 주일 ...
예수님이 약속하신 진짜 복은 무엇인가? 예수님이 약속하신 진짜 복은 무엇인가?
칼빈의 팔복 강해
존 칼빈/김광남/비전북/조정의 편집위원


로버트 화이트는 이 책의 서론에서 주석과 설교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설교들은 주해와 관련하여 이 주석과 거의 동일한 해석 방향을 따른다. 그러나 성경 본문에 대한 더 정교하고 미묘한 해석과 메시지를 당시는 물론이고 오늘의 그리스도인 청중에게도 지속적으로 적용한다는 측면에서는 주석과 다르다”(11쪽). 이 한마디로 <칼빈의 팔복 강해>를 읽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 독자에게 칼빈을 통해 성경 본문을 풀어 설명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특별한 유익 때문이다. 모든 설교가 당시 청중...
철학과 믿음, 철학과 신학 철학과 믿음, 철학과 신학
철학, 믿음과 함께 걷다
안영혁/목양/고경태 편집위원


“철학으로 세계를 묻고 믿음으로 다시 보다”, 마치 틸리히(Paul Tillich)의 상관 관계를 말하는 것 같다. 틸리히는 '실존의 물음'과 '신학의 대답'을 추구했다. 그러나 안영혁 박사의 <철학, 믿음과 함께 걷다>는 그런 관계성 유지보다는, 한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 살면서, 신학을 하면서 겪은 철학에 대한 좌충우돌 사고(思考)를 고대철학에서 현대철학까지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안영혁의 <철학, 믿음과 함께 걷다>를 읽으면서, 불현듯 존 프레임의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이...
한약 같이 달여 먹어야 하는 책 한약 같이 달여 먹어야 하는 책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을 그래도 상당히 관심가졌다고 생각했고 꽤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못읽은 것은 그럴수 있다 치더라도 제목도 몰랐던 책이 있었다는 것은 좀 자존심(?)에 금이 간다.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낸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은 시리즈로 기획된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의 다음을 잇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십여년 전에 나왔을 때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보다는 주목받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좀 그런 면이 있는 듯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를 인상적으로 읽기도 했지만 주...
당신의 교회는 건강하십니까? 당신의 교회는 건강하십니까?
건강한 교회: 교회 건강의 개혁된 실천
도널드 J. 맥네어, 에스더 L. 미크/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고, 참석자가 혜택을 얻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은사를 가진 사람이 모여 자기 은사로 서로를 섬기는 유기적인 조직이다. 그래서 교회에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말이 굉장히 모순처럼 느껴진다. 가령 교회가 성경적으로 건전한 교리를 매주 강단을 통해 가르치고 있는지 혹은 배우고 있는지 여부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구체적인 사항으로 가면 더 복잡하다. 성도의 교제가 충분히 친밀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무엇을 근거로 판단할 수 있을까? 성도의 영적 성장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 보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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