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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의 단순함

북뉴스 | 2003.07.31 19:56
삶의 단순함 성산 장기려/이기환/한걸음/[서중한]

한국의 슈바이처이자, 현대판 허준이라는 별명이 붙은 장기려 박사(1911~95)는 숱한 일화를 낳았고, 무욕의 삶으로 일관했던 그는 “나는 간디에 비하면 너무 가진 게 많다”고 말하곤했다.  
장기려는 기독교의 정신이 살아 있다면 어떤 사람과도 접촉할 수 있는 단순함을 늘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서평

장기려의 삶을 보면 Thomas A. Kempis의 말이 생각난다.
이론적으로 깊이 연구하는 것은 사람을 의롭거나 성스럽게 만들지 못하지만, 선하고 의로운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삼위일체의 정의에 관하여 아는 것보다는 차라리 우리의 죄에 대하여 참회하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학문이나 사변을 통해 하나님에게 다가서기보다는 오히려 지극히 단순한 삶의 이야기로 어둔 밤 하나님을 노래했던 사람이 바로 장기려다. 짧은 한국 기독교 역사지만 우리는 이 땅 곳곳에 숨겨진 수많은 신앙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다. 질곡의 역사 속에서 낯선 기독교를 삶의 중심으로 삼고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던 이들에게는 무관심한 채 고상한 외국이름(?)에만 매달리는 편향된 목회자들의 의식구조가 나에게는 늘 마음의 불편한 짐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역사 속에 우리의 숨결로 살다간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읽어내야 한다.  
  
함석헌은 부산모임에서 가진 것이 없는 장기려가 놀라운 일들을 이룰수 있었던 것은 물론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인간적으로 말하면 그의 욕심 없음에 있다고 하였다. 장기려의 김일성 주치의에서 부산 복음병원 설립과 의료보험 실시 등의 여정은 세속에 닳아버린 우리들의 가슴을 후려낸다. 그의 바보 같은 인생을 통해 바보같이 살다 간 예수의 흔적을 보게된다. 장기려 삶에 있어 가장 독특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제목으로 내걸은 '단순함'이다. 단순함은 말씀이 있고, 그 말씀을 그저 따라가는 삶이다. 그런 삶은 '계산'과 '합리적 사고'를 배회하지 않는다. 그는 어릴 적 자신이 읽은 성서 한 구절 때문에 자신의 집이 가난하여 지기를 간절히 바랬다. 과거의 퀘이커 교도들은 다음과 같은 찬미를 불렀다고 한다.

  .....
  참단순성을 가질 때,
  엎드리고 구부리기를 부끄러워 않는다.  
  후퇴, 후퇴는 우리의 기쁨이 된다.
  후퇴하고 후퇴하여 결국 완전하게 된다.

단순함이란 진리 한가운데 이끌려 '이중적인 굴레'에서 벗어난 상태이다. 그런 면에서 단순함이란 '자유'라고 말할 수 있다. 장기려의 삶에서 이 '자유'를 엿볼 수 있다. 손동길이라는 인물은 장기려가 서울대 의대 시절 가르친 제자이기도 하면서 그후 20여년 동안 아들처럼 장기려와 함께 하였던 인물이다. 손동길에게 잊혀지지 않는 일화는 여러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한 환자의 내의를 사려고 장기려와 부산 광복동 시장에 함께 나갔을 때의 일이었다. 장기려는 내의 장사가 "밑지고 판다"는 말을 하자 "그럴 수는 없다"면서 웃돈을 얹어주고 환자 내의를 샀다. 제자 손동길은 그 모습을 답답하게 바라본다.  그 후 어느 새해 아침에 손동길이 장기려에게 새배를 하였는데 장기려가 "올해는 나를 닮아서 살아보아"라고 말하자 "선생님 닮아 살면 바보되게요."라고 응수를 하니 "그렇지, 바보소리 들으면 성공한 거야! 바보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라고 하였다 한다. [여운학 엮음,『평화와 사랑』298쪽]

함석헌은 "내가 아는 장기려 박사"란 글에서

신앙에 관해서 내가 아는 것으로는 그 단순성입니다. 거의 어린이를 연상하리 만큼 그저  단순히 믿습니다. 나 같은 것은 생각이 많아서 이런 저런 설명이 있고 의심도 많이 하고  변하기도 많이 했는데 장박사는 그와는 정반대입니다. [여운학 엮음,『생명과 사랑』, 14쪽]

라고 하였다. 함석헌은 1939년 12월 31일 손정균의 소개로 김교신의 정릉 자택에서 가졌던 겨울 모임에 처음 참석하여 함석헌의 계시록 강해를 듣고 "함선생의 성경해석은 깊은 샘에서 물을 자유롭게 퍼내는 것 같이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노평구 편,『김교신과 한국』, , "존경하는 김교신 선생",일심사, 62쪽] 고 감탄하였던 그를 함석헌이 오히려 존경하게 되었으니 삶과 학문이라는 오묘한 관계를 보는 듯하다. 물론 이 책에서는 이런 내용들이 잘 소개되고 있지는 않다. 장기려의 생애에서 무교회주의자들과의 관계는 지금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평양 기독병원 시절 그는 산정현 교회의 장로였다. 가장 보수적인 교단의 장로이면서도 우찌무라 간조를 비롯한 무교회 주의자들을 늘 존경하면서 주일 오후에는 자기 집에서 무교회 성경 연구모임을 가졌다. 장기려는 그의 회고록에서 "무교회주의자의 제1인자라고 할 수 있는 김교신 선생은 내가 가장 영향을 받은 사람 중에 하나다" [장기려,『장기려 회고록』, 규장각, 41쪽]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장로교단의 장로로서 무교회주의자들과의 접촉을 주위에서는 어떤 시선으로 보았을까 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그는 한평생 무교회주의자들과의 관계를 유지하였다.

장기려는 기독교의 정신이 살아 있다면 어떤 사람과도 접촉할 수 있는 단순함을 늘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제도권이나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이 또 다시 나는 단순성에 있다고 믿는다. 영성가들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 개혁의 힘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단순함이었다. 장기려는 무교회주의자들이 지니고 있었던 순수한 기독교 정신을 주위의 눈치보지 않고 인정하였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여러 가지 때문에 단순한 삶을 놓치고 산다. 그것은 리처드 포스터가 지적하듯  "이 단순성의 훈련은 오늘날 풍요한 생활에 대한 우리의 관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교신이 1943년 이후 그러니까 '성서조선' 사건으로 투옥하여 출감한 이후 교단에서 물러나 여러 가지 어려운 생활을 하였을 때 평양에 오면 언제나 은행의 높은 지위에 있었던 동생의 집을 마다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과자봉지를 들고 장기려의 집을 들렀다고 한다. 장기려가 김교신과 오갔던 대화를 자세히 적고 있지 않지만 김교신은 늘 엄격하여 말수가 적었고, 민족 구원에 대한 일념으로 충만하였다고 증언한다. [『김교신과 한국』63쪽]  
김교신과의 관계 때문에 '성서조선 사건'으로 연루되어 투옥되었을 때도 10여일 간의 휴가로 여겼던 사람, 그 곳에서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의를 오늘날 다시금 생각하니 가슴이 쓰려온다. 장기려는 복음병원 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함선생은 최근에 「하나님 곁으로 가는 날이 가까와진 기쁨」,「늙어서 아내의 똥, 오줌을 받아 내주는 기쁨」등을 요즘의 낙으로 삼는다고 들었는데 나는 늙어서 별로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다소의 기쁨이긴 하나 그러나 죽었을 때 물레밖에 안 남겼다는 간디에 비하면 나는 아직도  가진 것이 너무 많다. [『생명과 사랑』, 146쪽]

장기려는 미국에 있는 여의사로부터 구혼 편지를 받은 적도 있었고, 간호원 중에 몹시 끌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자신의 욕망을 접었던 것 같다. 그의 일반적인 사랑을 착각하고 그를 사랑하다가 정신병에 걸린 여성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책을 읽고 아내는 빨래를 하면서 가졌던 하나됨에 대한 추억, 바로 북에 두고 온 아내를 저버릴 수 없었다. 적십자의 주선도 있었지만 많은 이산 가족을 뒤로한 채 나만 아내를 만날 수 없다며 그리움을 접었던 그의 삶에 사랑하는 아내가 불렀던 그 옛 노래가 바닷바람을 타고 그의 귓가에 늘 울렸다.


                               단풍잎은 떨어져서
                               뜰 앞을 쓸고 나간다.
                               누른 국화 향내는
                               바람을 따라 살더니
                               처량한 가을이여
                               장미수풀 우거진
                               넓은 들을 넘어서
                               금강사가 반짝이는 곳까지
                               넘더가는 해가 아름답게 되었다.
                               붉은 물 풀어놓은 것 같이
                               찬란하다 낙조.
                               [『생명과 사랑』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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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성경이 살아있는 신앙을 만든다 살아있는 성경이 살아있는 신앙을 만든다
삶을 위한 성경읽기
조지 거스리/홍종락/성서유니온선교회/문양호


마이크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은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어진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어떻게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것은 이 책이 결코 만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을 구입한 사람중에 끝까지 읽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책 중에 하나로 성경도 한몫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성경은 이 시대 최고의 베스트 셀러이고 기독교 신자만 해도 엄청나다. 그러나 그중에 얼마나 성경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고 있...
은혜와 능력이 흐트러짐과의 싸움을 돕는다 은혜와 능력이 흐트러짐과의 싸움을 돕는다
흐트러짐
리차드 스틸/송광택/지평서원/양희화


리차드 스틸(Richard Steele, 1629-1692)은 영국 청교도 목회자로서 그의 작품인 “흐트러짐”은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실패하고 있는 예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일깨워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배에 있어서 흐트러짐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은밀한 일로서 본질적으로 ‘외식의 죄’라고 할 수 있다. 은밀한 선은 최상의 선이지만, 은밀한 죄는 가장 나쁜 죄악이다. 흐트러짐은 본질적으로 대부분 사탄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 분명하며 사탄은 영적인 존재이며, 영적인 죄악에 완전히 정통해 있다. 사탄은 무슨 생각을 하든지 매...
세계관에 관한 탁월한 책 세계관에 관한 탁월한 책
완전한 진리
낸시 피어시/홍병룡/복있는 사람/조영민


1997년 5월, 필자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나는 본인의 신상기록부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적었었다. 하지만 실재로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그 날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나는 그 날 이전에 수많은 질문에 사로잡혀 있었고 납득할만한 대답을 들려주는 기독교인을 만나지 못했다. 물론 답변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언어는 나를 설득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언어였다. 대학 2년 선교단체의 불신자 수련회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물론 지적인 부분에서의 만남은 아니었다. 그런 것을 말할 때, ‘강권적’이라고...
성경의 바다에 빠져라 성경의 바다에 빠져라
성경의 바다
채천석 조미숙/솔로몬


목사와 신학교수, 크리스찬북뉴스 발행인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다 지난 2005년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받은 채천석 목사와 조미숙 사모가 성경 66권을 52주에 걸쳐 매일 공부할 수 있는 <성경의 바다(솔로몬)>를 펴냈다. 이들은 선교사나 목회자 뿐 아니라 평신도들도 읽을 수 있는 신구약 개론서를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를 갖고 이번 책을 집필했으며, 이번에 나온 책은 1권 구약편이다. 저자는 “요즘 성경통독과 관련된 많은 개론서들이 출판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들 대부분은 성경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어떻게 하면...
영성에 대한 기본 토양 영성에 대한 기본 토양
현실, 하나님의 세계
유진 피터슨/양혜원/IVP/조영민


유진 피터슨의 책들을 읽게 된 건 거의 필자가 신앙서적을 읽기 시작한 때와 같이 한다. 그의 많은 저작들을 통해서 얻었던 경험은 읽고 후회했던 적은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런 그가, 그가 말하는 영성에 관해서 다섯 권의 책으로 집대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첫 번째 권이 나왔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필자는 주저 없이 그 첫 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 대해 한마디만 해야 한다면 ‘참 멋진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다.저자는 영성에 대해서 이 1권을 통해서 영성에 대한 기본 토양을 제시하고자 했다. 2권부터 마지막 5권까지...
내 가치를 최고로 빛나게 하는 방법 내 가치를 최고로 빛나게 하는 방법
내 안의 위대한 나
로버트 맥기/홍종락/두란노/김정완


살다보면 다들 실수 한둘쯤은 너끈히(?) 해내고 산다. 다소 어이없게 말하고 말았지만 사실 실수 한둘이 아니라 수십, 수백 가지 실수를 하고 산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실수하지 않고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우리가 하는 실수는 대부분 일상적이다. 그런데 실수를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사람마다 참 다르다. 대수롭지 않게 처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돌이킬 수 없는 오점으로 가슴에 새기는 사람이 있다. 문제는 후자의 경우에 나타난다. 자신을 용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인정욕구가 상대적으로 ...
영혼을 씻는 사역 영혼을 씻는 사역
종의 마음
토미 테니, 데이빗 케이프/이상준/토기장이/이종수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감동을 받았다. 데이빗 케이프가 받은 이상한 소명(?)을 수행하는 과정 하나 하나가 밀물처럼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는 수건을 허리에 두른 채 전세계를 돌며 상처받은 사람들의 발 뿐 아니라 영혼을 씻는 사역을 하고 있다. 정말 그랬다. 그는 성공적인 목회현장을 떠나야만 했다. 그리고 예기치 못하는 전혀 새로운 사역의 현장인 길거리로 나아간 것이다. 수건 한 장으로 이루어내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기적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수천명의 나병환자가 치유되고 알콜 중독자가 회복되며 무슬림이 주님을 영접하는 기적이 일...
용서의 기술 용서의 기술
용서와 화해
에버렛 워딩턴/윤종석/송광택


용서의 기술은 인생을 사는 데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기술이다. 용서는 쓰라린 상처를 아물게 하고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다. 이 자리에 용서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안내서 두 권을 소개한다. 에버렛 워딩턴이 지은 <용서와 화해>는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을 이어 주는 9계단’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용서는 공감과 사랑의 위대한 기술이다. 이 책은 용서의 5단계를 다룬 저자의 이전 책에 “화해” 편이 보강된 증보판이다. 용서를 넘어 관계 회복의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모색한다. 저자는 다...
베드로를 건져내신 주님이 내게 얼마나 큰 위로랴! 베드로를 건져내신 주님이 내게 얼마나 큰 위로랴!
물위를 걸을 수 있는데 왜 빠지십니까
데이비드 아일랜드/말씀사/김정완


물위를 걷던 베드로가 물 속에 빠졌다. 믿음으로 시작했던 일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든지 의도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이뤄질 것을 기대하면서 참고 기다릴 것인가? 다른 방도를 모색할 것인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숨겨진 뜻이 있을 것을 살필 것인가? 무조건 잘못이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다. 하지만 선택의 결과는 아주 다르다. 처음 선택이 옳다고 나중 또한 그럴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여지도 많지 않다. 베드로의 첫 선택은 훌륭했다. 하지만 그...
성경의 변화시키는 능력 성경의 변화시키는 능력
오직 성경으로
조엘 비키 외/조계광/지평서원/송광택


『오직 성경으로』는 조엘 비키, 싱클레어 퍼거슨, 존 맥아더, 제임스 화이트 등 뛰어난 신학자와 목회자가 ‘오직 성경’의 의미와 성경의 권위 그리고 성경의 충족성에 관하여 쓴 책이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R. C. 스프롤은 “성경은 어떻게 확립되었는가?”에 대해, 싱클레어 퍼거슨은 “성경과 전통”에 대해, 그리고 조엘 비키, 레이 래닝은 “성경의 변화시키는 능력”에 관하여 명쾌하게 증언하고 있다. R. C. 스프롤은 성경 형성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정경의 기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도적 기원, 초기 교회의 인정,...
기도 코치에게 배우는 하나님을 아는 기도 기도 코치에게 배우는 하나님을 아는 기도
기도를 가르쳐 드립니다
김동규/아바서원/송광택


<기도를 가르쳐 드립니다>는 기초적인 관점에서 기도에 접근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기도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을 방해하는 장애물과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솔직하게 풀어간다. 2부에서는 기도에 직접 생기를 불어넣어 줄 몇 가지 기본적인 전략을 다룬다. 이 책은 기도에 관한 실용적인 책이다. 저자에 의하면 기도는 잔디를 깎는 일과 같다. “그건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기도란 그냥 하다 보면 잘하게 되는 것이다”(21쪽). 그러나 기도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시간과 장소에 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수님은 기도하기...
더 높은 차원의 리더십과 영감의 세계로의 초대 더 높은 차원의 리더십과 영감의 세계로의 초대
사도 바울의 리더십 비밀
제프 캘리과이어/조계광/생명의말씀사/이종수


“기업가 정신을 지닌 리더”란 탁월한 리더십을 소유한 사람들로 특별한 은사와 소명을 받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는 강한 도전의식을 느끼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들은 미래를 위한 원대한 비전을 생각하고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결연한 행동의지를 불태우며, 창의적인 기술을 동원해 비전을 고무하고 사업이나 사역을 과감하게 확장하는 한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창조해낸다. 이 책은 사도 바울을 이러한 기업가 정신을 지닌 리더로서 조명하고 탐구한 책으로, 오늘날 새로운 사업 및 사역에 도전하는 리더들을 격려하며, 또한 ...
복음주의 교회의 갈림길에서 복음주의 교회의 갈림길에서
데이비드 웰스의 신학실종
데이비드 웰스/김재영/부흥과개혁사/이종수


이 책은 가속화되는 복음주의의 세속화 현상과 복음주의 교회에서 신학이 중심에서 변두리로 밀리게 됨으로써 신학이 실종된 현실을 고발한다. 데이비드 웰스는 신학이 실종된 복음주의 교회는 변질되고 심각한 질병에 걸려 있다는 선지자적 외침을 토로한다. 데이비드 웰스가 지적하는 현대 복음주의 신앙의 신학 실종 양태는 다음과 같다. 현대 복음주의 신앙은 개인주의라는 질병에 걸려 자아중심적인 신앙이 되어 버렸다. 현대 복음주의 신앙은 대중주의라는 질병에 걸려 교회의 지도자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교인들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
교회와 교회된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 교회와 교회된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
친애하는 교회씨에게
사라 레이먼드 커닝햄 /박혜원/쌤앤파커스 /김정완


 교회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중층적이다. '교회가 적어도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신념'이 한 층을 형성하고 있다면 '도무지 이 땅에 교회가 있어야할 이유가 없다는 분노'가 두 번째 층위를 형성한다.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라는 멋진 표어 뒤에 숨은 자기 몫에의 집착을 세상 사람들은 경멸한다. 그리고 그런 경멸은 지난 번 아프가니스탄 억류에서 본 바와 같이 비이성적으로 폭발한다. 일반 시민들이 그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그들의 안위부터 걱정했을 시민의식이 "죽게 내버려둬라"는 극한적인 어투로 바뀐 것을 불신앙의 이유로만 돌...
2000년을 이어온 제자도 이야기 2000년을 이어온 제자도 이야기
21세기 제자도 사역 핸드북/존 스토트/복있는사람
/조영민


이 책의 가치는 존 스토트가 직접 작성한 서문을 통해서 말한 ‘제자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 이미 결정되어진다.   존 스토트는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시력과 제자도가 정확한 정비례로 발전됨에 대해서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제자도를 이해하는 수준은 어떠한가? 이 책은 그 우리가 제자도를 이해하는 수준에 대해서 한층 놓은 수준의 이해와 실천으로 수준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책 중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다. 여러 가지 분류의 방법이 있겠으나 서점에서 서서 볼 수 있는 책...
치열하게 하나님을 추구한 사람 조나단 에드워즈 치열하게 하나님을 추구한 사람 조나단 에드워즈
조나단 에드워즈 생애와 사상/양낙흥/부흥과개혁사


이 책은 조국 교회의 실상에 비추어서 비견할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서적이다. 갈수록 성공주의와 물량주의와 세속주의에 물들고 있는 조국 교회로서는 에드워즈의 사상에로 돌아가 그의 도움을 받는 것이 긴요한 현실이다. ● 저자 양낙흥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 교수부 영어과 교관으로 복무한 후 고신대신대원(M. Div.), 예일대학 (S.T.M.), 풀러신학대학원(Ph. D.)에서 공부한 후 1993년부터 고신대 신대원 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저서로는 Reformed Social Ethics and ...
나에게 주실 축복 나에게 주실 축복
그래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찰스 스탠리/브니엘


이 책은 포기하고 싶고, 절망될때 “소망”을 주는 책이다. 책의 제목처럼 “그래! 소망이 있기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준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분명 하나님은 내 삶의 곳곳에서 역사하고 계셨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저자 찰스 스탠리 리치몬드(Richmond)대학교에서 예술학위를, 사우스웨스턴 신학대학원(Southwestern Theological Seminary)에서 M.Div를, 루터 라이스(Luther Rice)신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14,000명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조지...
선생님, 편지 고마웠습니다 선생님, 편지 고마웠습니다
브라운 선생님의 편지/김문석/크리스챤서적


브라운 선생님께... 선생님의 편지를 잘 받아보았습니다. 먼저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게는 정말 많은 도움과 격려가 되었어요. 선생님의 일상에서 발견한 보배로운 진리들을 아름답게 그려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아름답고 보배로운 묵상들이더군요. 선생님께 고마운 점이 몇 가지 있어요.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한국 분이라는 거에요. 물론 브라운이라는 외국 이름을 사용하셨지만, 선생님은 한국 분이죠, 맞죠? 그게 참 기뻤어요. 솔직히 요즘 우리 기독 출판 현실은 외국 분들의 책들로 즐비해요. 물론 그게 나쁜 것은 아...
위대한 신앙인 위대한 신앙인
메이첸의 생애와 사상/스톤 하우스/그리심


이 책을 읽기 전 메이첸에 대한 가지고 있던 인상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세웠으며, 자유주의 신학으로부터 칼빈주의 신학을 지키기 위해 싸운 투사였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메이첸이라는 사람의 인격과 삶에 나는 완전히 매료되었다. 이 책은 그의 동료였던 스톤하우스 교수에 의해 쓰여진 매우 훌륭한 전기이다. 스톤하우스 교수는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메이첸의 삶을 밀도있게 그리는데 성공했다. 이 책을 읽으며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메이첸 교수의 어머니였다. 메이첸의 어머니는 정말 훌륭한 그리스도인이었다. 메이...
순교에 관한 탁월한 고전 순교에 관한 탁월한 고전
존 폭스의 순교사/W.G. 베리/은성


죤 폭스의 순교사는 잘 알려진 대로 순교에 관한 탁월한 고전이다. 이 책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위클리프, 죤 후스, 윌리암 틴데일, 마틴 루터, 존 후퍼, 휴 라티머, 리들리, 토마스 크랜머등의 순교 사건이 과장없이 감동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 저자 W.G. 베리 ● 서평 목숨을 담보로 한 신앙! 사역자임에도 불구하고 나태하고, 연약한 신앙으로 허덕이고 있던 나에게 순교자들의 신앙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며, 당당하고 기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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