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통합을 향하여

강도헌 | 2018.02.05 10:54
통합을 향하여 여성 리더십 논쟁/린다 L. 벨빌, 크리이그 L. 블롬버그, 크레이그 S. 키너, 토마스 R. 슈라이너, 스탠리 N. 건드리, 제임스 R. 벡/안영미/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통합을 향하여

 

나는 감사하게도 몇 달 전 본서를 새물결플러스 출판사로부터 받았다(새물결플러스 출판사는 얼마 전부터 신간을 꾸준히 보내주고 있다. 부족한 자에게 서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새물결플러스 출판사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이 책을 읽는 것이 다른 일들에 밀려 이제야 서평을 쓰게 되었다.

 

미뤄졌던 이 책의 서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 버렸다. 그것은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매주 주일 오후에 존 스토트의 책을 중심으로 토론을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주 나오는 주제가 성경과 문화이다. 그래서 성경의 텍스트 안에서 문화적 요소와 그 영향과 범위 그리고 해석의 방법들이 다루어져야 하는데(물론 스토트는 매우 간략하고 압축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어서 사실은 더 모호해 지지만), 현재 가장 중요하고 당면한 문제가 여성에 관한 부분이라 본서의 도움을 받고자 읽게 되었다.

 

문화 VS 초문화

 

본서의 편집 책임자 중 한 사람인 제임스 R. 벡이 마지막에서 결론을 맺고 있듯이 성경의 해석과 적용은 닫혀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토록 열려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벡은 현재 복음주의 진영 안에서 여성 안수에 관한 두 진영, , 21세기 현재 여성에 관한 신학적 두 관점이라고 마무리하고 있다. 그리고 선택은 독자의 견해에 맡기고 있다.

 

본서는 상보주의(전통주의, 여성 목사 안수 반대 입장) 2명의 신학자와 평등주의(여성주의라고 표현하지 않는 것이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여성 목사 안수 찬성 입장) 2명의 각각 한 편씩의 소논문들과 그 논문에 대한 논문저자들의 상호간의 비평 12개가 실려 있다.

 

우선 소논문의 저자들은 구약과 신약의 주요 본문들을 단어와 문맥, 문법적 사용 용례에 따라 그 정확한 의미들을 추정하고 있는데, 사실 이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서로가 자기에게 유리한 자료들만 근거로 내세우고 주장(추정, 절대 단언하지 않음)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므로 단어의 의미와 해석에서 공방은 현재로서는 영원히 평행선을 유지할 것 같다(케팔레, 에제르, 디아코노스 등의 핵심 단어들조차 완벽한 의미의 일치를 보이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사실 본서에 숨겨져 있는 중요하고 예민한 부분은 성경의 텍스트를 구성하고 있는 콘텍스트, 즉 그 본문이 기록하고 있는 방식과 이유와 목적에 해당하는 당시의 문화와 배경이다. 그리고 서로 간에 약간의 공방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성경본문들을 문화적(상황적) 텍스트로 볼 것인가? 아니면 초문화적(영원한 규범적, 문자적) 텍스트로 볼 것인가에 따라 서로의 입장이 갈라지고 있지만,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아마도 현재 자료와 연구 수준의 한계인 것 같으며, 또한 교회사 속에서는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예외적 상황도 포함하여>이 나오기 때문에 더 복잡해질 수도 있다).

 

노예제도

 

본서를 중간 쯤 읽었을 때 문득 과거 노예제도에 대한 논쟁이 떠올랐다. 산업혁명은 단순한 경제활동의 혁명이 아니라 기존의 삶의 문화 자체를 완전히 새로운 문화로 대체시켜버리는 혁명이었다. 물론 영국의 윌버포스와 미국의 아브라함 링컨의 업적을 충분히 인정해야 하지만 어떤 면에선 노예제도의 폐지는 산업혁명의 역할이 더 컸을 것이다. 과거 노예를 인간으로 볼 것인가? 소유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입장은 소유물에서 동등한 인간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분명 문화적 변화가 텍스트를 보는 관점을 변화시킨 것이다(텍스트가 바뀐 것이 아니다. 또한 텍스트의 권위가 실추되는 것도 아니었다). , 가다머가 모든 것은 해석(해석자의 관점)에 달려 있다고 말하였고, 앤서니 티슬턴이 두 지평의 해석학을 강조한 것을 우리가 기억할 때 성경은 영원히 열려 있는 텍스트이다. 그럼에도 내가 생각하기에 텍스트가 말하고, 나아가고,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다.

 

리더십(Leadership)과 헤드십(Headship)

 

평등주의와 상보주의 양측 모두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가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되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 존중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는 서로가 일치한다. 그러나 상보주의자들은 은사(기능적) 상호존중을 의미하고 있고, 평등주의자들은 기능적(은사) 상호존중뿐만 아니라 직분적(목사와 장로, 감독)인 부분에 있어서도 상호존중으로서 남성이 여성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사실 성경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자적 텍스트에서는 상보주의자들의 주장이 유리하게 보여진다. 그러나 그 의미를 담고 있는 문화적(1세기 당시) 관점에서와 일부 그 단어 사용 용례에 있어서 평등주의자들의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 여성이 교회 안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느냐의 문제에 있어서는 양측 모두가 여성이 교회 안에서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일치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성이 교회의 머리(목사, 장로)의 직분을 가질 수 있느냐에서 상보주의자들은 반대를 보이고 있다. , 고린도전서와 디모데전서에 나오는 본문들을 초문화적인 문자적 명시로 보고 있는 것이다(이 부분에서 자세한 설명과 논리적 근거가 취약하다).

 

이즈음에서 나는 다시 성경 텍스트 안에서 규범과 문화를 어떻게 분별해 낼 것인가?’라는 딜레마에 다시 빠진다. 아마도 이 부분은 신학의 발전에 따라 해결되어 갈 것이지만, 그럼에도 영원한 딜레마일 것이라 예상된다. 다만, ‘남성이 여성의 머리?’라는 이 논의에서 그들이 문자, 문화, 창조, 예언자, 제사장, 집사, 장자 등의 여러 각도에서 살피고 있지만, 양쪽 다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신약성경이 궁극적으로 종결시킨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되심이다(제사장, 장자, 예언자 등 모두). 매우 불완전하고 비약적이고 우발적인 제안이지만, 남자(남편)가 여자(아내)의 머리라는 구약적 관점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둘째 아담(새로운 아담)으로서 머리되심으로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누가 머리가 될 것인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든다(실제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천국에는 남자도 여자도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성의 목사 안수와 장로 직임에 대한 문제는 현실적 문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는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상대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토론의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라며, 더욱이 일반 사회 여성주의 운동에서 발견되어지는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의 권력 투쟁처럼 정치적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한 전제에서 본서는 상보주의자들과 평등주의자들의 양쪽 입장을 공정하게 다루고, 또한 공정하게 서로를 비평케 함으로 자신의 입장과 상대의 입장 모두를 아우르고 통합 발전시키고자 하는 자들(편집자 제임스 R. 벡 의 소원이기도 하다)에게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59개(8/133페이지)
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 몸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실까?
샘 올베리/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지금 우리는 정말 이상한 신세계에 살고 있다. 칼 트루먼이 <이상한 신세계>에서 말한 것처럼 과학적인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영적 영역을 완전히 무시하면서도, 생물학적인 사실을 부정하면서까지 개인이 느끼는 성적 성향을 객관적인 사실로 인정한다. 몸을 규정하는 유일한 잣대는 과학적 사실도 성경적 진리도 아닌 개인의 감수성이 되어버렸다.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이 시대의 정신이다.2019년부터 국내 보급되기 시작한 샘 올베리의 책들은 아바서원에서 나온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사역자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일 것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본문에서 많은 사역자가 놓칠 수 있는 당부에 주목하는데, 바로 “여러분은 자신과 온 양떼를 잘 살피라”에서 ‘자신을 잘 살피라’는 첫 번째 권면이다.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힘쓴 네팔 선교사가 선교사의 자기 돌봄(self-care)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 적이 있다. 맡겨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시간과 물질과 정신과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우울증이나 자만...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더 구원받음
김창영/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영혼의 구원이다. 구원은 기독교의 핵심이며, 정수(精髓)에 해당되는 진리이다. 형통, 부, 건강, 번영, 긍정적 사고, 자아 발견을 통한 치유, 세상에서의 성공 등 이 모든 것들이 다 있고, 구원이 없다면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다름이 없는 허망한 종교에 불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중요한 이 진리가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실종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게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다. 따라서 자신이 구원받았다...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치유, 인간
신동흔/아카넷/고경태 편집위원


신화, 신화는 옛날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이다. <신화, 치유, 인간>의 저자는 신동흔은 "신화 안에는 수 많은 나가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신동흔은 국문학자로서 구비설화를 연구한다. 우리 구비설화와 함께 세계 구비설화까지 연구한다(참고, <다문화 구비문학대계> 총 21권, 2022년). 이어령 박사는 <신학 속의 한국 정신>, <한국인의 신화> 등 저술을 통해서 한국인의 정신 세계를 제시했다. 신화는 문학의 중요한 분야...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구원 프로세스
김홍만/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목회자의 주요 임무는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혼 구령하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는 것을 아버지와 자신의 일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은 그야말로 지상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급박하고도 중차대한 영혼 구령보다는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목회자의 주요 ...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 속에 있는 목회자들
조엘 R. 비키, 닉 톰슨/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목숨 걸 교리 분별하기
개빈 오틀런드/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저자가 말한 교리 차이의 경중을 책정하는 “신학적 선별작업”(theological triage)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과 교리의 정결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이 끊임없이 재고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소중하다. 중요하지 않은 교리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별이 필요한 이유는 성경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분열을 막기 위해서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이루신 아름다운 연합을 제자들이 닮기를 원했다: “우리와 ...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 가이드
피터 레이하트/김용균/솔라피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상황과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일 처리는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신을 동반한다. 변화에 따른 융통성과 대처 능력은 중요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집행은 필수다.   세심하게 구성된 법은 개인에게 의무로서 작동하기 이전에 공동체를 세우고 풍성하게 한다. 율법의 핵심이자 요약으로서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신선한 통찰을 준 피터 레이하트(Peter J. Leithart).십계명은 딱딱한 명령과 규율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생명...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 신학
벤저민 L. 머클(Benjamin L. Merkle)/김귀탁/부흥과 개혁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몸은 쇠약해져간다. 관계의 어려움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한다. 주위의 다양한 요구는 사명감으로 유지했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우리의 정체성은 모호해진다. 한낱 효율 좋은 도구로만 이용되는 듯하다. 보이는 문제에 몰두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일 때, 시선은 좁아지고 마음은 옹졸해진다.시급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제적 대안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보다 너 높고 넓은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힘겨운 상황을 맞이한다. 에베소 공동체는 논쟁을 일삼았고, 말다툼과 분쟁으로...
부검과 해부의 차이 부검과 해부의 차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부검과 해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검은 이미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부는 살아있는 것을 대상한다. 부검과 해부는 영어 단어상으로는 실수하기 좋을 정도로 비슷하다. autopsy와 antomy... 단어상으로 비슷하지만 그 단어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은 다른 듯 싶다.   톰 레이너의 전작인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가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미 생명을 다한 교회의 시신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간 사인을 찾는 것이라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을 뻔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교회를 통해 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좋아서 하는 전도: 탈기독교 시대, 그리스도인의 전도법
레베카 피펏/이철민/IVP/조정의 편집인


전도에 관하여 두 가지 명백한 사실이 있다. 첫째, 전도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이라는 것이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내신 자들을 통하여 성취하신다. 복음은 반드시 말로 선포되어야 하고, 사람을 구원하는 믿음은 바로 그 전해진 복음을 들음에서 난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몸인 교회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대명령을 위임하셨다.둘째,...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나는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직장생활을 십 년 가까이 했었다. 직장생활 기간의 대부분을 첫 직장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나의 반쪽을 만나 결혼했었다. 당시 30대 재벌에 속하기도 했고 모회사였던 내 직장은 꽤 중량감 있던 건설회사였다. 그런 직장이 IMF 시기에 거의 무너지고 말았다. IMF때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IMF와는 별개로 이미 위기는 닥쳐왔었고 IMF로 인해 그 타격을 더 크게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IMF가 아니었어도 회사는 언제든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말하는 이들은 있...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이렇게 승리하라
티머시 공비스(Timothy G. Gombis)/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정석원/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