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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성경에 천착한 탁월한 종말론 주해

크리스찬북뉴스 | 2017.10.14 09:33
성경에 천착한 탁월한 종말론 주해 조지 래드의 종말론 강의/조지 래드/이승구/이레서원/정현욱 편집위원

종말론은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교회는 처음부터 종말론적이었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 강약을 조절하며 종말론의 관심은 지속되었다. 특별히 세기말이나 어지러운 시국에서는 종말론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특이하게도 종말은 곧 이단이라는 명제가 생길 만큼 황당하게 이끌렸다. 대부분의 이단들은 두 가지 성향을 띠는데 하나는 삼위일체에 대한 오해에서 생기고, 다른 하나는 종말에 대한 왜곡에서 발생한다. 인터넷에서 종말이란 키워드로 검색하면 수도 없이 많은 자료들이 떠오른다. 필자가 직접 종말이란 단어로 구글링을 시도하니 스티븐 호킹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즉 종말은 신학적인 주제로만 남겨져 있지 않고 과학과 인문학, 역사, 영화 등에서도 깊이 연관을 맺는 주제이다. 시대적 조류를 타고 이단들이 종말론을 가지고 나와 교회를 흔들어 놓은 일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정작 교회는 왜 종말에 관심이 없는 것일까? 실제로 교회 안에서 종말에 대한 이야기는 극단적인 성향의 목회자가 아닌 이상 설교나 성경 공부에서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종말은 의외로 민감한 사항이고, 어려운 주제이다. 그렇다고 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무시하는 것으로 괜찮을까? 이단에 휩쓸리는 성도들이 종말을 물어올 때 목사는 당신 같은 사람들을 위해 지옥을 준비했다’(어거스틴)고 우기는 것으로 회피하면 될까? 학자적 수준까지 답을 줄 필요는 없겠지만 종말이 무엇이고, 종말론적 삶이 무엇인지는 말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또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종말에 관한 기본적인 책 한 권쯤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이제 그분들을 위한 한 권을 책을 추천한다. 바로 조지 래드의 <종말론 강의>.

 

이 책은 본시 2000년에 이레서원에서 <개혁주의 종말론 강의(The Last Things: An Eschatology for Laymen)>란 이름으로 출간된 것을 개정하여 다시 출간한 것이다. 개정에는 이승구 교수의 종말 신학의 프롤레고메나의 논문을 실어 종말론에 대한 이해를 더하도록 했다. 이 논문은 원래 <성경과 신학>이란 논문집에 실린 것이다. 본서와 직접적인 상관은 없지만 종말론을 이해하는 작은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승구 교수는 역자 후기에서 이 책에 종말론이 붙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마지막에 될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말한다. 조지 래드는 찰스 어드만, D. A. 카슨, 웨인 그루뎀 등과 함께 역사적 전천년주의를 주장하고 있음을 기억하고 책을 읽어 나갈 필요가 있다. 전천년주의 입장은 환란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일제강점기를 지나온 한국교회는 대부분이 전천년주의를 지향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의 성향은 무천년주의를 더욱 지향하고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종말에 대한 관점은 시대의 흐름과 밀착되어 있다. 필자는 본서를 먼저 저자의 주장을 개론적으로 요약하고 비평을 시도할 것이다.

 

-종말에 대한 네 가지 관점과 조지 래드의 관점

 

종말에 대한 중요한 네 가지 관점은 역사적 전천년주의(Historic Premillennialism), 세대주의적 전천년주의(Dispensational Premillennialism), 무천년주의(Amillennialism), 후천년주의(Postmillennialism)이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네 가지 관점을 가진 이들을 분류해보자. 먼저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들은 전통적 기독교 사상이며 20세기에 큰 힘을 발휘한 사관이다. 이들은 환난 후 역사적으로 천년왕국이 도래한다고 믿는다. 조지 래드도 이곳에 속한다. 세대주의 전천년주의는 환난 전에 휴거가 일어난다고 본다. 세대주의는 따로 배워야 할 이단적 성향이 높은 무리들이 만든 문자적 성경에 해석에 따른 관점이다. 대체로 학자들이 아닌 일반 교인들이 좋아하며, 부흥과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무천년주의(Amillennialism)는 말 그대로 천년왕국이 역사적으로 임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교부인 어거스틴과 종교개혁자인 칼빈과 청교도의 다수, 게할더스 보스와 루이스 벌코프, 그리고 그의 제자인 앤토니 후크마가 주장한다. 이들은 역사적 천년왕국은 존재하지 않고 종말과 함께 부활하여 의인은 천국으로 악인은 심판을 받는다. 후천년주의(Postmillennialism)는 어거스틴의 신의 도성에서 힌트를 얻어 생긴 주장이다. 중세에는 토마스 아퀴나스가 주장했고, 18세기 역사의 진보와 완성을 주장하는 식민적 전제주의 사상과 밀착되어 있다. 이들은 역사의 종말이 있기 전 교회가 모든 나라를 지배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한 다음 천년왕국이 된다. 천년왕국이 끝난 후 종말이 온다고 믿는다. 아쉽게도 두 차례의 세계 대전으로 후천년주의는 힘을 잃었다.

 

조지 래드(George E. Ladd)의 번역서를 소개하면 이렇다. 가장 최근인 2016년에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설명한 <조지 래드 하나님의 나라>CH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원제는 'The Presence of the Future: Jesus and the Kingdom'이다. 제목에 역사적 전천년주의적 관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001년 서로사랑에서 번역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이 있는데 원제는 ‘Scriptural Studies in the Kingdom of God’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래드의 관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재림과 휴거>란 제목으로 영문에서 1993년에 출간되었지만 오래전에 절판된 책이라 구할 수 없다. 이 책의 원제는 <The Blessed Hope: A Biblical Study of the Second Advent and the Rapture>으로 1990Eerdmans에서 출판된 책으로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세대주의가 주장하는 환난 전휴거를 비판하며, ‘환난 후휴거가 더 성경적이라고 반박한다. 역사적 전천년주의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책 중의 하나이다. 이상으로 종말에 관한 네 가지 관점과 조지 래드가 주장하는 역사적 전 천년설에 관한 책을 살펴보았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성경 해석의 기초

 

먼저 주의하여 볼 것은 조지 래드의 성경해석 관점이다. 조지 래드는 처음 세대주의자’(13)였다. 세대주의자는 역사전 전천년주의와 유대인의 회복을 뺀 나머지는 거의 일치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그의 성경 해석의 성향을 알 수 있다. 그는 1장과 2장에서 성경의 해석의 틀과 종말의 이스라엘을 성경 속에서 정의한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구약의 이스라엘인들이 생각하는 메시아와 인자는 같지 않다. 구약의 메시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이미 교회와 세우신 새 언약을 통해 우리신다.’(42) 세대주의가 이스라엘의 육적 회복을 지지하다면 조지 래드는 교회로 흡수된다고 보았다. 육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으로 들어온 것은 하나님의 경륜일 수 있으나 신약은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빛도 비춰 주지 않는다.’(43) 이것은 이스라엘을 육적으로 회복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버리시지 않은 표적’(43)으로 봐야 한다. 즉 모든 민족이 구원을 받는데, 이스라엘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옳은 해석이다.

 

종말에 일어날 일들

 

3장부터 8장까지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본론이며 마지막 9하나님의 나라는 결론에 해당된다. 우리는 본론을 살피면서 저자가 생각하는 역사적 전천년주의의 일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중간 상태는 구약과 신약을 오가며 중간 상태로 보이는 구절을 찾아 해석한다. 결론은 신약 성경은 중간 상태에 관해 별로 말해주지 않는다.’(61) , 중간 상태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 4장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다룬다. 4장은 저자의 종말을 이해하는 핵심 주장이 담겨있다. 래드는 그리스도의 재림은 두 단계로 본다. 초림은 성육신 사건으로 결정적인 날(D-Day)’이고, 재림은 마지막 날로 승리의 날(V-Day)’이 된다.(75) 그러나 승리의 날까지는 아직도 많은 전투가 남아있다.(75)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현현은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용어로 재해석된다.(77) 저자는 여기서 재림을 완성의 날이며, ‘그의 나라를 그 성도들에게 가져다 주는 날이며, ‘메시아적인 왕으로 그의 나라를 다스리실 것’(77)이라고 단정한다. 이것으로 재림 직전에 역사적으로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성경적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5장에서는 재림을 지칭하는 데 사용된 용어들을 다룬다. 파루시아, 아포칼립시스, 에피파네아와 같은 단어다. 이 단어들은 두 사건이 한 사건’(91)이며, ‘그리스도의 재림이 단일하며 나뉠 수 없’(92)다고 말한다. 6장은 교회는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환난 전에 휴거하여 고난을 당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당한다.’ 교회는 핍박을 당할 것이며, 박해 속에서 순교를 당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순교는 영원한 축복과 영광의 길이 되는 것이다.’(114)

 

7장에서 부활과 휴거를 다룬다. 필자가 보기에 저자의 논리를 피력하기에 중요한 부분인데 저자는 부활에 과하게 집중한다. 성도의 부활은 육체적 부활이고, 예수님의 부활에 근거한다. 부활의 몸이 예수님의 부활하신 몸과 같은 것이고, ‘성도의 부활이 그리스도의 재림(파루시아) 때 일어날 것’(131)이다. 그럼 휴거는 무엇인가? 살전 4:17에서 끌어올려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이 휴거(rapture)이다. 조지 래드는 휴거를 살아있는 성도들이 죽음을 거치지 아니하고서 신령한 몸을 입게 되는 변화’(133)이다. 이미 죽은 성도들이 부활하게 된다면 살아있는 성도들에겐 휴거가 일어난다.’(133)고 말한다. 사실 이 부분은 신학적으로 매우 논쟁이 많은 곳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에 동참한다는 것은 신학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에녹과 엘리야가 살아있는 몸으로 승천했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또한 저자는 이 장에서 계시록 20장에서 명백히 두 개의 부활을 예언한다’(134)고 주장한다. 역자인 이승구는 이것을 다음 쪽에서 권호덕의 <천년왕국>을 참조하라고 조언한다. 역자에게 직접 묻지 않아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도 역자는 둘째 부활을 지지하지 않은 것 같다.

 

9하나님의 나라는 저자의 주장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곳이다. 먼저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오는 세상으로 미룬다.(184)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점으로 천년 왕국이 시작된다. 이때 첫 번째 부활이 시작된다. 저자는 두 번째 부활을 마지막 종말로 보고, 초림과 재림 사이를 지금으로 설정한다. 지금 성도들은 오순절에서 시작된 새로운 시대’(186)말세를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말세는 성령을 통해 오는 세대의 축복을 미리 맛볼 수 있다.(185) 재림과 동시에 천년 왕국이 시작되며, 신자들이 부활한다.(131) 신자의 부활과 동시에 휴거가 일어난다.(133) 그리하여 그들은 생명에 참여한다.’(135) 성도들은 천 년 동안 재림한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한다. 그럼 악인들은 무엇을 하는가? 아직 부활에 동참하지 못하고 둘째 부활 시에 둘째 사망즉 백보좌 심판을 받게 된다. 둘째 부활과 둘째 심판은 천년 왕국이 끝나는 역사의 종말과 함께 이루어진다.

 

나가면서

 

, 이제 몇 가지만 정리하고 마무리해 보자. 필자는 칼빈과 청교도들, 그리고 안토니 후크마가 주장한 무천년설을 지지한다. 먼저 저자는 마이클 호튼이 각주한 것처럼 아직도 역사적 전 천년설에 대한 가장 탁월한 진술자이다.(<재림과 휴거(The Blessed Hope)>를 언급한 것이며, 새물결플러스의 <현대신학 지형도> ‘종말론편의 각주다.) 현재 대부분의 보수적 신학자들이 지지하는 견해다. 그렇다면 이 책은 가장 한국적이라 할 만하고, 전통적 해석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무천년설을 따르는 이유는 후크만의 주장처럼 요한계시록에서도 그렇거니와 신약성경 그 어느 곳에서도 최후의 심판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후크마 <개혁주의 종말론> 308) 상식적으로 천년 왕국 동안 기존의 살아있는 사람들과 죽은 자들이 부활하여 함께 지낸다는 것이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조지 래드는 휴거하여 죽음을 거치지 아니하고서 신령한 몸을 입게 된다’(133)고 하지만 참으로 난해한 표현이다.

 

또 한 가지는 천년 왕국이 끝날 때 사단이 놓여 다시 훼방을 놓다는 요한계시록의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지는 이해할 수 없다. 만약 부활의 몸과 신령한 몸으로 변화된 성도들에게 어떤 사단의 훼방이 있다는 말일까? 저자의 논리를 따른다면 부활한 성도들이 아직 죄인으로 있는 거듭나지 않는 사람들을 통치하게 되는데, 이 또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무리한 해석은 조지 래드가 문자적 성경 해석에 치우쳐 부활을 두 단계로 구분하여 의인들과 부활과 악인들의 부활을 구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지 래드의 다른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 짓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필자의 판단으로 그렇게 보인다. 역자인 이승구 교수도 이 부분에 대해서 안토니 후크마의 <개혁주의 종말론>의 부록에 실리 종말론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도록 권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몇 가지 점에서 탁월하다. 먼저는 이해하기 쉽다. 사실 무천년론과 역사적 전 천년설의 의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것들은 마지막 재림 후에 일어나는 종말에 관한 것이기에 현재의 삶과 그리 연관되지 않는다. 다만 지금 우리의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성경적 관점은 중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에 있어서 세대주의자들이 말하는 환난 전 휴거를 거부한다. 이것은 고난 속에서 기꺼이 인내하거나 순교함으로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게 된다. 또 하나는 역자가 주의를 준대로 3중간 상태에 대한 분명한 성격적 관점을 제시한다. 필자는 1, 2장의 해석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모호하지 않고 명징하게 성경적 해석의 토대를 마련했고, 세대주의가 가진 모순들을 폭로시킴으로 바른 성경적 종말론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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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과 해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검은 이미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부는 살아있는 것을 대상한다. 부검과 해부는 영어 단어상으로는 실수하기 좋을 정도로 비슷하다. autopsy와 antomy... 단어상으로 비슷하지만 그 단어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은 다른 듯 싶다.   톰 레이너의 전작인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가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미 생명을 다한 교회의 시신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간 사인을 찾는 것이라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을 뻔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교회를 통해 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좋아서 하는 전도: 탈기독교 시대, 그리스도인의 전도법
레베카 피펏/이철민/IVP/조정의 편집인


전도에 관하여 두 가지 명백한 사실이 있다. 첫째, 전도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이라는 것이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내신 자들을 통하여 성취하신다. 복음은 반드시 말로 선포되어야 하고, 사람을 구원하는 믿음은 바로 그 전해진 복음을 들음에서 난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몸인 교회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대명령을 위임하셨다.둘째,...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나는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직장생활을 십 년 가까이 했었다. 직장생활 기간의 대부분을 첫 직장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나의 반쪽을 만나 결혼했었다. 당시 30대 재벌에 속하기도 했고 모회사였던 내 직장은 꽤 중량감 있던 건설회사였다. 그런 직장이 IMF 시기에 거의 무너지고 말았다. IMF때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IMF와는 별개로 이미 위기는 닥쳐왔었고 IMF로 인해 그 타격을 더 크게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IMF가 아니었어도 회사는 언제든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말하는 이들은 있...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이렇게 승리하라
티머시 공비스(Timothy G. Gombis)/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정석원/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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