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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가장 세속화 된 곳에서 피어나는 꽃

방영민 | 2018.09.21 21:29
가장 세속화 된 곳에서 피어나는 꽃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최종원/홍성사/방영민 편집위원

가장 세속화 된 곳에서 피어나는 꽃

 

교회에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구호를 오랫동안 들어왔다. 신학교에서도 “Ad Fontes"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러한 외침이 기독교계 전반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시도와 의지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지금의 교회가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려 타락하고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본질을 회복하고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열정이 간절하다.  

 

그러나 그동안 외쳐왔던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운동과 열정이 하나님이 꿈꾸시고 예수님이 이루셨던 교회를 되찾았는지 되물어본다. 오히려 그런 소리가 커질수록 더 딱딱해지고 고립화되고 편협해지지 않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말을 교회의 성장과 부흥과 친밀한 교제로 이해한다. 핍박과 환란 가운데서도 당당히 순교하는 믿음의 모습을 그리워한다.

 

물론 그런 생각이 다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할 때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이 있다. 지금까지의 초대교회사를 신학과 교리의 형성과 확립의 과정으로 공부를 하였다면, 이제는 역사적인 관점과 방법으로 봐야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 초대교회사뿐만 아니라 중세와 종교개혁과 근현대교회사까지 그동안 정통과 교리의 형성으로 살펴본 것이 주류였는데 이제는 교회적인 관점을 넘어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의 흐름 속에서 조명이 필요하다.

 

초대교회는 놀라운 성장을 경험한다. 예수님 당시의 구약적인 토양과 배경을 넘어 소아시아로 퍼져가고 유럽으로까지 확대된다. 유대교의 핍박과 로마교의 박해 가운데서도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더 뻗어나간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정통 교회를 확립하고 이단을 정죄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이단이 생겨난 것도 그 시대의 타락하는 교회를 회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출현한 부류가 있고, 억울하게 정죄당한 것도 정치적인 목적과 배경이 있었음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교회는 잔멸하는 세력들 가운데서 더 견고해져 가고 교회의 믿음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나와 신학이 다르다는 이유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바른 교리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다. 상대를 차별화 시키고 자기의 옳음을 입증하는 종교였기에 확대된 것도 아니다. 믿음이라고 하여 자신의 구원과 방법론을 절대적으로 신봉하지만 그것으로 함부로 타자를 지옥행으로 보내어 여기에만 오직 구원이라고 신성시 하였기에 공감을 얻어 퍼져나간 것도 아니다.

 

교회는 유대교처럼 선민의식과 그들의 법으로 사람을 차별하고 구별하는 것으로 사회를 섬기지 않았고 로마교처럼 인간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서 모든 경배를 요구하는 협박과 회유와 강요로 다가가지 않았다. 교회는 유대교의 잘못된 구원관과 인간론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선택된 유대인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변화된 자들을 통한 구원을 전한다. 구약에서부터 내려오는 자기중심적인 종교를 벗어나 타자를 향한 교회로 거듭난다.

 

또한 교회는 신분제 사회로 계급화 된 로마를 넘어 인류애와 평등을 실천한다. 고아와 가난한 자와 과부와 여성들을 파격적인 사랑으로 섬긴다. 쓰다가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노예들을 거두어 동등한 형제로 인정하고 사랑한다. 교부들도 여성의 가치를 무시하고 비인격적으로 정의한 것도 있지만 교회는 여성의 역할과 가치를 존중하였다. 로마의 핍박 속에서도 보여주었던 여성을 보호하는 교회의 모습은 귀족들에게도 충격을 주어 상류층에도 개종의 일들이 일어났다.

 

그 충격과 감동이 얼마나 컸던지 점점 더 기독교인의 수는 늘어가고 거대한 핍박을 가할 수 없을 정도로 교회는 커지게 되었다. 이렇듯 교회는 당시 사회가 가지고 있던 인간적인 경계를 허물고 기독교적인 가치를 실현한다. 사회는 사람을 구별하고 차별하는 시대였지만 교회는 제도화 되어 기득권을 유지하는 곳이 되지 않았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제도화 된 교회가 변질되고 세속화 되었지만 초대교회는 그런 정죄와 혐오와 배제가 없었고 오히려 파격적인 사랑을 시도하였다.

 

우리나라 초대교회사를 봐도 교회가 사회의 개혁과 변화의 선두 주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술과 첩과 도박으로 사회가 문란할 때 사회의 정신과 가치를 갱신하는 곳이었다. 천민으로 태어나면 나면서부터 동물취급 받던 시대에 인권을 회복하는 곳이었다. 여성 또한 남성의 부속물로 여겨졌던 시대에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는 곳이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초대교회도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곳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교회는 어떤 곳이 되었는가? 우리의 교단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요즘 교회가 사람들로부터 지탄받고 공격의 대상이 된 것은 한 두 해가 아니다. 더구나 세습 관련하여 일반 논리와 상식으로도 납득이 안 되는 말을 하며 자기 교회를 지켜가는 모습에 기존 성도들도 교회를 향해 혐오감이 들 정도이다. 교회답지 못한 모습에 믿음은 있으나 더 이상 교회를 못 버티고 떠나는 가나안 성도는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얼마 전에 있었던 각 교단 총회의 결정은 현재 교회와 목사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자기의 교단 신학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제도권 밖에서 성경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수도원처럼 일하는 단체들을 불온하게 여기고 이단 검증을 실시한다. 정말 하나님 나라를 방해하고 교회의 영광을 가로막는 적들은 따로 있는데 도와주고 지원해줘야 할 단체들을 정죄하려 든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교회였는데 이제는 교회 안에 사람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초대교회 역사를 다시 읽어보니 변방에서부터 변화와 회복의 불꽃이 피어났다. 상류층과 기득권 세력에서부터 교회의 부흥이 번져간 것이 아니라 아파하고 소외되고 울고 있는 낮은 곳에서부터 사랑과 회복이 피어나기 시작하여 확장된다. 이 사랑을 보여주었던 교회는 사회와 역사와 함께하였고 어긋난 질서를 바르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비록 기독교가 공인되어 제도화되고 세속화 되어가는 안타까운 모습도 있었지만 여전히 낮은 곳에서부터 외침은 큰 울림이 되었다.

 

또한 교회는 산 속이나 동굴에서 존재하여 고립되지 않았고 당시 무역로나 상인들의 활동을 통해 들어 온 복음이 도심 속에 자리 잡았다. 가장 핍박이 심하고 세속화되고 우상화 된 곳에서 교회는 교리를 넘어 인간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고 인권의 회복을 꽃 피우는 곳이었다. 교회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더 실천하는 근원지였다.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지 않았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신뢰받는 곳이었다.

 

현대교회는 사람들에게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이미 도덕적 주도권은 빼앗긴지 오래고 반사회적이고 반역사적인 곳이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시대의 소리를 듣고 역사의 흐름을 읽으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어느새 세속화된 교회 속에서 자기의 성을 짓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서구화된 틀을 벗고 신학의 지평을 넓히며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소중히 교회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를 통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책장을 넘기지만 가장 세속화된 곳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교회의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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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김준수/밀라드/고경태 편집위원


10월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밀라드)를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6년 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오경에서 “창세기” 편을 개정 증보하여 출판했다.   김준수 목사는 『모세오경』이 “이전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심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소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모세오경 시리즈(1)”이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에서 ...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헨리 나우웬, 캐럴린 휘트니-브라운/윤종석/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복음 교실: 문답으로 배우는 핵심 복음
박호석/크레도북스/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바울, 마케도니아에 가다
정은찬/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오해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들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곡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대를 재단할 때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듭니다.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소통이 시작됩니다. 2000여 년 전, 우리와 다른 문화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답지 않아 다투는 우리
홍동우/지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이 신학이다
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데이비드 폴리슨/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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