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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방영민 | 2018.07.01 20:58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하나님의 비밀/그레고리 K. 비일, 벤저민 L 글래드/신지철/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성경에서 비밀이라는 단어는 총 37번 나온다. 다니엘에서 9, 복음서에서 3, 바울서신에서 21, 요한계시록에서 4번이다. 성경에서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에 비해 이 단어가 가지는 의미와 신학적 가치는 정말 중요하다. 하나님의 구원과 역사 그리고 하나님 나라와 매우 밀접한 단어이다. 이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할 수 없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담겨진 의미를 풀어내는 열쇠이기도 하다.

 

성경신학자로서 널리 알려진 저자는 비밀과 관련된 주제를 탁월하게 풀어서 설명한다. 단지 단어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사이에서 객관적으로 해설한다. 특별히 다니엘서를 기초로 유대문학과 신약에서 사용하는 비밀을 연결하는 상호작업은 그만이 할 수 있는 은사인 것 같다. 구약의 저자들의 깊은 의도를 신약의 저자들이 어떻게 알아 연결해 가는지 성령님의 일하심을 살펴볼 수 있다.

 

필자는 각 본문이 비밀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요약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이 충성스럽게 정리해야 될 영역이다. 그래서 필자는 성경에서 중요한 신학적 주제를 담고 있는 비밀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4가지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우선, 이 비밀은 하나님 나라 사상을 뒤집는다. 구약 다니엘에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강력한 왕권과 권력으로 세상 나라를 무찌르고 정복하는 개념이다. 이것은 비단 다니엘서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주변국들을 부러워하며 우리에게도 왕을 달라고 요구했던 이스라엘의 정신이기도 하다.

 

또한 이 사상은 예수님 시대에 제자들과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하나님 나라 비전이기도 하다. 로마의 폭력과 압박으로부터 벗어나는 새로운 다윗왕국의 나라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무력으로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다. 그 나라는 힘의 논리와 원리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 나라는 평화의 나라이고 사랑의 원리로 움직이는 나라이다. 구약과 유대문학에서 그토록 소망했던 나라와는 반대로 이 나라는 점진적이고 조용하고 내면적이다.

 

하나님 나라는 물리적인 군사력과 무장과 전쟁과는 상관없다. 비밀로 가득한 하나님 나라는 믿음의 방패와 성령의 검과 구원의 투구와 진리의 허리띠와 복음의 신으로 무장한 전신갑주를 입고 쟁취하는 나라이다. 혈과 육으로 성취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악한 영과 권세를 대항하여 물리치는 나라이다. 모든 것에 기도를 더하고 사랑으로 세워가는 나라이다. 이 나라는 죽음으로 이루어지는 나라,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의 희생으로 시작되고 완성되는 나라이다.

 

두 번째로 이 비밀은 십자가의 지혜이다. 유대인들에게 이 십자가는 신명기의 표현대로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자가 죽는 장소이고 로마인들에게는 국가수범에 해당하는 극악한 죄인에게 선언되는 사형이다. 이 십자가는 가장 패역한 자가 짊어지는 사형이고 그가 버림받는 장소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친 것은 정치적인 이유였는데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보는 자마다 그가 신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자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이런 슬픔과 저주와 오해와 사형과 정치의 상징인 십자가가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이고 지혜라고 한다. 실제 바울은 이 십자가에서 죽은 부활한 예수를 만난 후 이 십자가는 하나님의 비밀임을 깊이 깨닫는다. 그가 살아나심은 하나님이 다시 그를 살리셨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의 죽음은 인류의 죄와 자신의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즉 이 십자가는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방법이고 지혜이다.

 

십자가는 우리의 이름이 바뀌는 자리이고 신분의 변화되고 회복되는 자리이다. 저주에서 축복으로 죄인에서 의인으로 창기에서 신부로 변화되는 놀라운 자리이다. 루터의 표현대로 행복한 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저주와 슬픔과 어둠의 자리가 최고로 영광스러운 자리로 대체된다.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아름다운 옷으로 입혀주시고 가시관을 벗기시고 면류관을 주시는 자리이다. 죽음이 생명이 되는 놀라운 역설의 공간이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비밀은 이방인의 구원이다. 구약은 택한 백성의 구원과 유대인을 통한 구원의 확장을 말한다. 그들이 가진 선민의식과 구원관은 철저히 배타적이고 민족적이다. 그들의 신론은 지방신 또는 수호신 정도이다. 기독론은 왜곡되고 변질되어 있고 세계관은 협소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비밀은 이 모든 가치를 뒤집는다. 복음이 가치전복적이고 예수님의 가르침이 혁명적이듯 이 구원에 대한 비밀 또한 그러하다.

 

자신의 율법과 전통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고 하나님의 자녀라 여겼는데 이제는 예수님의 보혈로 죄용서를 받은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신분과 출생과 지역과 학식과 혈통은 더 이상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다. 오직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 되신 그분을 믿는 자가 복이 있고 구원에 이르게 된다. 출신에 따라 구원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앞에서 죄인됨의 고백과 모든 것을 걸고 따르는 제자도의 헌신이 있을 때 구원의 길을 걷는 것이다.

 

구원의 표증과 보증이 되는 하나님의 성령님 또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자 위에 임한다. 특수한 사람과 사명을 맡은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창조주와 구원자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믿는 자 위에 주님의 성령님이 임재하신다. 또한 무가치하다고 버려진 자들이 유대인과 하나가 된다. 서로 연결되고 연합하여 교회를 이루고 구원의 공동체를 이룬다. 놀라운 반전, 구원의 신비, 구원의 비밀이다.

 

네 번째는 비밀의 결정체이신 그리스도이다. 그분의 존재는 인성과 신성을 지닌 참 사람이고 참 하나님이시다. 유일하게 죄를 제거하시는 분이시고 제 2위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의 본질과 영광과 능력이 동등하신 분이시다. 그분은 만물의 창조주요 구속주이며 우주의 통치자가 되신다. 가장 높은 영광을 버리고 가장 낮은 이 땅까지 오셔서 순종으로 죽음에 이른 비밀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의 사랑이고 하나님의 사역이고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계시이다.

 

그리스도는 교회를 세우시는 분이고 교회의 주인이 되셔서 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은 당신의 교회를 영광으로 가득하게 채우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생명 그 자체이시고 참 이스라엘을 구별해주시는 표지이다. 그분을 어떻게 알고 믿느냐가 우리의 믿음과 삶을 좌우한다. 주님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셔서 우리에게 부활체를 주시고 종말의 때에 신령한 몸으로 변화시켜주신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공의이다. 우리의 구속을 위한 제물이 되셔서 모든 하나님의 진노를 유화시킨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유일한 화해자가 되신다. 하나님과의 끊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분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밖에 없다. 그분을 통해서만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그분의 사랑만이 하나님의 경륜을 깨닫게 한다. 그리스도를 알 때 하나님의 존재를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의 경륜을 신뢰하게 된다.

 

끝으로 이 책은 하나님의 비밀이 구약과 신약에서 어떻게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그 관계성을 파악하는데 중점이 있다. 또한 그 비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성경적으로 설명해준다. 비밀은 이방의 종교처럼 내부의 특정한 사람에게만 알려진 지식이나 제의적인 차원이 아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자에게 알려진 지식이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하나님의 역사와 경륜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 비밀은 선명해진다.

 

이 비밀은 기독론적이고 종말론적이며 교회론적이다. 또한 이 비밀은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이고 무너지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나라에 소속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한다. 비록 땅에서는 고통과 환란과 박해가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 승리와 영광을 얻으신 것처럼 우리 또한 끝까지 견디고 인내하며 순종으로 승리한다. 이 비밀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인데 이곳에서부터 그분의 통치를 구현하는 곳이고 마침내 그분이 재림하실 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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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헨리 나우웬, 캐럴린 휘트니-브라운/윤종석/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복음 교실: 문답으로 배우는 핵심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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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바울, 마케도니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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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오해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들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곡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대를 재단할 때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듭니다.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소통이 시작됩니다. 2000여 년 전, 우리와 다른 문화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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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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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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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이 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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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데이비드 폴리슨/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존 맥아더의 로마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존 맥아더의 로마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로마서1: 맥아더 신약 주석 시리즈
존 맥아더/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존 맥아더 신약 주석 시리즈는 성경 본문의 문법적, 역사적 의미를 밝히기 위한 전문 주해 자료를 제공하는 데 특화된 주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강해서 형식으로 설교문을 그대로 옮겨 놓은 책도 아니다. 그러면 독자는 이 주석 시리즈를 통하여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특별히 존 맥아더 목사가 정리한 로마서 주석으로 어떤 유익을 누릴 수 있을까?1. 존 맥아더 목사는 복음 교리에 능숙한 교사이다보통 전문적인 주석의 저자가 되려면 주석이 다루는 성경의 책을 적어도 몇 년 많게든 십수 년 가르친 경력과 다수에게 인정받는 학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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