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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도의 골방을 소망하며

크리스찬북뉴스 | 2018.06.28 13:39
기도의 골방을 소망하며 기도의 골방/프리실라 사이러/김진선/토기장이/문양호 편집위원

내게는 작은 꿈이 있다. 아니 어쩌면 큰 꿈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작은 개인 기도공간을 갖는 것이다. 작은 꿈이라 함은 그 공간이 최소한 혼자 무릎 꿇고 앉아 기도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 즉 유형적 의미에서의 작은 곳이라는 측면에서 작은 꿈이다.

 

큰 꿈이라 함은 그곳에서 기도를 통해 나와 가족만이 아니라 관계하는 사람들을 넘어 이 나라와 세상을 놓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고 싶다는 측면에서 큰 꿈이다.

 

이 시대는 기도와 말씀을 강조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많은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모임 등 관련된 것이 많이 있긴 하지만, 정작 그 목적과 중심에 부합하고 깊이가 있는 모임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어쩌면 이런 생각은 지나친 독선이나 오만일 수도 있고 많은 기도모임과 성경공부 모임을 무시하는 말이 될 수도 있을 게다. 인정한다. 하지만 기도도 현대적 스타일로 정해진 시간과 형태로만 진행되어지거나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되는 모습이 적지 않고 성경공부 모임이나 집회도 어떤 의미에서는 마치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 같은 양상이 이 시대에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모임이나 집회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 자신이 좀 더 기도와 말씀에 깊이 잠기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반성이기도 하다.

 

어릴 적에 남들보다 식사기도 시간이 꽤 길거나 자기 전 십여 분 정도로 짧지만 여름에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하는 나름의 기도 열심이 잠시 있었다. 하지만, 이후 청년 때나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고 나서도 성경묵상과 신앙도서를 놓지 않고 살았던 꾸준함과 열심에 비하면, 기도는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것이 부끄러운 내 모습이었다. 나름 교회기도실과 예배당에서 기도하곤 했지만 무척 부족한 시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오랫동안 사역하던 교회를 사임하고 잠시 휴지기를 갖던 시기에 내가 가장 힘쓰고 싶었던 부분은 기도였다. 어떤 때는 이전 교회 기도실을 찾기도 했고 타교회 개인 기도실이 있는 곳을 찾아가 비록 적은 시간이지만 두세 시간씩 기도에 힘쓰려 했었다. 그러는 속에서 기도를 머리가 아니라 중심에서부터 더 느끼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기도 속에서 기도하면서 일어나는 은혜와 역사들을 더 깊이 체험하게 되었다. 기도의 능력과 은혜를 알고 있다는 것과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은 커다란 차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목회적 꿈이 있다면 교회에 무엇보다 24시간 기도실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이고, 어떤 프로그램이나 행사보다 기도와 말씀에 힘쓰는 교회가 되고픈 것이 꿈이다.

 

개인적 바람도 앞서 이야기했듯 조그마한 기도공간을 가지고 하루에 최소한 세 시간은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는 것이 꿈이다. 그것을 은퇴 이후에도 이어가고 싶다. 비록 기도가 약할 때이긴 했지만 이전 교회에서 새벽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많이 경험했고 기도하지 않는 교회가 얼마나 약한 교회임을 뼈저리게 느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신앙인이 있다면 학식이나 어떤 직분을 가진 이들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고 말씀을 읽고 행하는 경건함이 드러나는 이들이다.

 

이번에 읽은 기도의 골방을 쓴 프리실라 사이러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인 듯싶다. 사실 이 프리실라 사이러는 책보다 영화 속에서 먼저 접하게 되었다. 파이어 프루프, 믿음의 승부 등 기독교 영화를 감독한 알렉스 켄드릭그의 영화 일부는 비수기이긴 했지만 박스오피스 탑 10에도 들어가기도 했었다2015작인 워룸(War Room)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로 분했었다. 감독의 다른 어떤 영화보다 목적성이 강하게 드러났던 워룸은 전쟁 시에 지휘관들이 모여 전쟁을 지휘하는 곳을 말하는데 영화는 개인 기도실이 이러한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제목을 이렇게 붙였다.

 

드레스 룸이나 작은 골방, 심지어 옷장 같은 곳처럼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곳에서 의자 하나를 놓고 사면에 기도제목들을 붙이고 기도하는 장면이 영화 속에서 등장한다. 가정적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주인공이 우연히(분명 하나님의 인도겠지만) 기도의 워룸을 배우게 되고 기도로서 하나하나의 문제를 극복해감을 영화는 보여준다추천할 만한 영화다. 영화라기보다는 기도에 대한 강의를 담아내는 듯 하지만 알렉스 켄드릭의 모든 영화가 그러하듯 영화적으로도 기본 틀과 스토리, 재미, 그리고 감동을 견지하고 있기에 교회적으로도 꼭 볼만한 영화이다.

 

그런데 저자가 밝히듯 이미 그녀는 영화에서처럼 기도의 골방으로 나아가는 이였다. 원제는 기도의 골방이 아니긴 하지만 영화를 본 이들이라면 이 책의 제목을 기도의 골방이라 붙였다고 해서 이상하게 느끼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기도에 대한 여러 가지 신학적 지식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는 영화제목이 담고 있는 것처럼 전쟁이며, 전쟁은 싸우기 위해 적을 분명히 알아야 타격할 수 있고, 또 그 전쟁을 치러 가기 위해 우리가 방심하는 것들, 또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강렬하게 주장한다.

 

책 서두부터 그 강렬함이 워낙 강해서 책을 읽는 이들이 부담감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자가 말만하는 이가 아니라 말대로 행하는 이이고 또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신도 연약한 자라는 것을 아는 이이기에 이 책을 읽어 나가다보면 저자의 강한 도전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기도실은 작은 꿈이라고 했지만 내게는 아직도 요원한 꿈이기도 하다. 임시로 작은 공간을 내 기도처로 삼고 기도하긴 하지만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제목이다. 기도의 워룸은 마치 미사일 발사버튼과 조종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과 같다. 아무도 내가 기도하는 것을 알지 못해도 그 곳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

 

내가 작은 공간에 엎드려 기도해도 그 기도의 미사일은 내 가족에게 날아가고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과 해외의 지도자들에게도 날아가고 또 어떤 때는 내가 기도하는 이들을 보호하는 쉴드의 역할도 할 것이다. 하늘 창고의 계좌의 입출금 비밀번호도 되어질 것이다.

 

지금도 자신의 기도의 골방을 지키는 숨은 이들이 있을 것을 믿는다. 어쩌면 기도에 대한 책을 이야기하는 내 자신이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것도 내 기도의 체력이 아니라 나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의 기도로 연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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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밀라드)를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6년 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오경에서 “창세기” 편을 개정 증보하여 출판했다.   김준수 목사는 『모세오경』이 “이전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심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소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모세오경 시리즈(1)”이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에서 ...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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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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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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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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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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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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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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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데이비드 폴리슨/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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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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