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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같은 형식 다른 텍스트

강도헌 | 2018.01.05 13:14
같은 형식 다른 텍스트 예수는 반신화다/정일권/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같은 형식, 다른 텍스트

 

이 책은 오강남 교수의 “예수는 신화다”와 같은 영지주의적 관점과 니체를 필두로한 로고스(이성)에서 뮈토스(신화)에로의 근대 후기 사상과 문화적 흐름에 대해 다시 합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라르의 문화인류학적 신화 텍스트 독법으로 그동안 성경의 텍스트에 안에 발견되어지는 신화적 텍스트들에 착안하여 근본주의 기독교를 공격해 오던 종교다원주의자들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국내에 지라르를 소개하고 알리는 선봉장으로서, 또한 유럽과 서구에서는 시들어가고(황혼) 있지만 국내에서는 포스트모던적 사상이 확산되고 있는 역설적인 시점에 포스트모던의 황혼을 외치고 있는 광야의 메아리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난제들


지금 성도들을 만나고 상담을 해 보면 그동안 근본주의적 기독교의 보편주의에 대한 반발심이 점점 커져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한국사회 안에서 급속하게 확산되어지고 있고, 모든 매스컴과 정보의 유통과 확산 안에 상대주의와 이기적 개인주의 등이 개성이라는 명목하에 받아들여지고, 특히 규범과 규율이 ‘억압’이라는 니체와 프로이트의 사상이 맹목적으로 유행함으로 인해 교회를 구시대적 규범 생산공장처럼 취급하며, 다수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교회를 이상한 집단처럼 생각하고 있는 상황가운데 있는 듯하다.

 

그런데 문제는 현장의 교회가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가 의문이다. 교회의 안과 밖에서 니체와 프로이트가 뒤늦게 부활하고 있는 것에는 분명 교회조차도 계층과 신분적 소셜이 형성되어 있다는 책임을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 또한 교회사적으로 잘못된 보편주의(식민주의)가 가지고 있었던 배타적 보편주의가 한국교회 안에 뿌리 깊히 박혀 있음을 얼마나 스스로 인정하고 있을까? 교회의 공공성과 공교회성이 빠진 선교관과 교회성장주의는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는 제의적이고 의식적 수준에 머문 기독교의 현상과 무관한 것일까? 과연 세습이 용인되는 한국교회의 정치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개인과 민주주의의 모습을 담고 있는가? ……

 

예수는 신화가 아니다


저자는 종교다원주의자들의 예수에 관한 해석들의 핵심 주장에 관하여 하나 하나씩 반박해 나가고 있다. 먼저 신화학에 대하여 지라르의 비교신화학을 소개한다. 즉, 그동안 니체와 하이데거의 계보가 가지고 있던 신화 텍스트 해석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라르의 미메시스 이론과 문화인류학적 신화독법이 21세기 유럽 인문학에 가져온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예수의 부활과 신화적 부활(오시리스, 디오니소스)의 연관성에 대하여, 복음서가 말하고 있는 예수의 부활은 빈무덤의 부활로서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통해 지하의 심연으로 들어가 무덤과 죽음, 그리고 생사(生死)를 관장하는 자연적 순환과 소생을 관장하는 부활(교환경제)의 신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부활하여 하늘로 승천한 종말론적 신으로서 예수의 부활은 신화적 텍스트와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교환경제의 자연신인 디오니소스적 집단폭력과 인신제사와 같은 내용이 예수의 부활에는 한 줄의 글도 존재하지 않으며, 예수의 신체는 뼈하나도 꺾이지 않았고 또한 예수의 유물(사리 혹은 신체의 일부)이 숭배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존재하지도 않는다.

 

세 번째로는 예수는 희생염소가 아니라 희생양이다. 집단이나 부족, 더나아가 국가적 위기를 해소하기위해 그 공동체는 자기들안에 발생한 위기(질병, 기근, 자연재해 등) 원인과 책임을 범죄자(윤리적, 성적 범죄)에게 전가하여 희생염소로 처형을 한다. 이것을 신화적 텍스트는 공동체 내에 있는 갈등해소를 위해 집단적 폭력을 희생제의로 포장하여 집단의 폭력성을 은폐시킨다. 그러나 예수는 하마르티아(죄)가 없이 집단에 의해 죽으심으로 집단에 의한 마지막 희생양(희생 염소가 아니다)으로서 집단적 광기의 폭력성을 폭로하고 저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희생제의를 폭발시켜 버렸다. 그러므로 예수의 희생과 부활의 텍스트는 신화의 텍스트가 아니다.

 

영지주의


저자는 니체와 하이데거에 대한 국내의 관점과 해석에 대해 교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 포스트모던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니체와 프로이트는 당시 유럽의 지배 사상이었던 그리스도교 사상에 대해 ‘억압’의 관점으로 보았다. 니체는 당시 교회의 규범과 규율을 ‘개인의 억압’으로, 프로이트는 ‘정서의 억압’으로 본 것이다. 더욱이 대륙간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문화들과 새로운 사상을 접하는 가운데 그리스도교의 배타적 보편주의와 그리스도교의 흑역사 가운데 하나인 식민말살정책 등의 잘못된 우월주의 모습들에 충격을 받았으리라 예상이 된다. 그래서 유대-그리스도교에 대한 반감과 그것을 전복하기 위한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부활의 원형인 디오니소스의 교환경제(생명이 탄생하고 유지되는 것은 다른 생명을 먹거나 죽음으로서)에 천착하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아직 정일권 박사의 또 다른 책인 “우상의 황혼과 그리스도”를 읽지 못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일권 박사의 앞의 책을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그러나 신화해석은 니체와 프로이트만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었다. 칼 융은 신화의 텍스트를 인간의 무의식적 관점으로보면서 신화와 무의식을 연계시키고 켐벨이 그 바통을 이어 받았고, 현재 한국의 신화학과 심리학계에서 신화는 켐벨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지대하다. 이 부분에 대하여 저자는 영지주의의 위험을 지적하는데, 사실 그리스도교 안에서 영지주의는 위험한 사상이기도 하지만, 또한 완전히 극복될 수 있는 사상도 아니며, 그리고 영지주의가 주는 영성적 도움을 무조건 배척할 수도, 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다만, 신화적 관점에서 칼융의 무의식적 심연에 관한 지적은 충분히 동의한다.

 

붓다가 신화다


저자는 복음서를 신화적 텍스트로 보고 예수를 신화로 보려고 시도하는 대표적인 이론과 주장들에 대해 분명한 반박과 복음서와 예수의 텍스트가 신화와는 비교될 수 없는 차별성을 탁월하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정작 은폐된 희생양의 정형적인 텍스트인 불교에 대해 다루면서 신화적 텍스트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글을 통해 나는 로고스-뮈토스, 정의-카타르시스, 계시-미스테리아, 기억-망각, 윤리-무윤리, 욕망의 절제-욕망의 긍정을 위한 희생염소의 필연성…… 등의 신화와 성경의 분명한 차이와 지향하는 지점과 방향을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 성경은 신화적 텍스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의 텍스트는 신화의 은폐된 희생염소를 고발하고 있는 텍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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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김준수/밀라드/고경태 편집위원


10월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밀라드)를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6년 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오경에서 “창세기” 편을 개정 증보하여 출판했다.   김준수 목사는 『모세오경』이 “이전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심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소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모세오경 시리즈(1)”이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에서 ...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헨리 나우웬, 캐럴린 휘트니-브라운/윤종석/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복음 교실: 문답으로 배우는 핵심 복음
박호석/크레도북스/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바울, 마케도니아에 가다
정은찬/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오해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들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곡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대를 재단할 때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듭니다.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소통이 시작됩니다. 2000여 년 전, 우리와 다른 문화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답지 않아 다투는 우리
홍동우/지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이 신학이다
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데이비드 폴리슨/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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