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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

방영민 | 2018.01.03 10:22
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 엑설런트 프리칭/크레이그 바르톨로뮤/김광남/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  

 

설교만큼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강력한 도구는 없을 것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도 말하길 하나님께서 설교라는 수단을 교회에 허락하신 것은 이것만큼 사람을 깨우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좋은 수단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간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변화시키고 자극하고 발휘시키는 것은 설교를 통해 일어난다. 이 통로를 통해 하나님의 심정이 전달되어지고 거룩한 뜻이 이 땅을 침투하고 인간의 마음을 향해 파고든다.

 

설교라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본문연구를 거친다. 그때의 말씀이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화와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선포된다. 수천 년 전의 말씀이 오늘날의 문화와 과학과 기술을 예상하며 선포되지 않았다. 그 사회와 구성원들에게 적실한 말씀으로 주어졌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시대와 전혀 상관없는 시대의 옷을 입은 게 아니라 그 시대가 수용하는 세계관과 가치관의 옷을 입고 들려졌다. 그래서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본문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곳에서만 멈추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오늘을 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전히 살아있는 말씀인 것은 하나님은 실재하시고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또한 그분의 말씀은 생명이시고 구원하는 능력이고 진리이기에 오늘도 여전히 우리에게 적용된다. 그렇다면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와 말씀을 맡은 이들과 말씀의 사람은 그 때의 말씀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오늘의 말씀으로 받아야한다. 그때의 말씀이 오늘의 말씀이 되어야한다.

 

이 책은 저자가 존 스토트가 강조했던 설교의 핵심 전통(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에 따라 그 가치를 이어간다. 그리고 그 핵심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비행기의 비유를 사용한다. 화물이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처럼, 본문이라는 출발지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화물이 성령이라는 기장과 설교자라는 부기장을 통해 현장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 비유를 통해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때에만 머물지 않고 여기에만 고립되지 않는 훌륭한 설교를 설명한다.

 

짧게 책을 요약하면, 1장은 보수주의자와 자유주의자들의 특징과 문제를 다루며 비행기를 목적지에 착륙시키는 일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2장은 설교의 최종목적지는 하나님의 품이라는 것과 설교는 회중의 마음을 향한다는 것을 말한다. 3장은 기장이신 성령과 부기장인 설교자의 관계와 역할을 다룬다. 특별히 여기서는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로 가져가기 위해 늘 주님의 임재 안에 머무를 것을 강조한다.

 

4장은 성경은 우리 자신을 비춰주고 세상의 실제 특성을 설명한다는 것을 제시하는데, 성경은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거대한 내러티브라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는 성경을 6막으로 구성된 드라마로 제시한다. “하나님이 그분의 나라를 세우시다: 창조/ 그 나라 안에서의 반역: 타락/ 왕이 이스라엘을 택하시다: 구속의 시작/ 막간: 끝을 기다리는 하나님 나라 이야기-신구약중간기/ 왕의 오심: 성취된 구속/ 왕에 대한 소식의 전파: 교회의 사명-예루살렘에서 로마로 그리고 온 세상으로 /왕의 귀환: 완성된 구속.”

 

5장은 성경과 문화 사이의 간격에 다리 놓는 작업과 현대성과 자본과 소비에 젖어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6장은 몇 가지의 본문을 통해 성경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시키지 그 예를 제시한다. 7장은 결론으로 설교 위기의 심각성을 알았다면 이제 회개로부터 시작하여 값비싼 보화를 발견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달려갈 것을 권면한다.

 

필자가 볼 때 설교라는 수단은 사회와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교회에서 아무리 부르짖고 외쳐도 피리를 불고 꽹과리를 쳐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복음은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고 설교는 하나님의 실존을 보게 하는 것인데 어쩌다 이렇게 무능력한 복음, 가치 없는 말씀, 매력 없는 설교가 되었을까? 물론 복음과 설교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통해 볼 때 필자가 느끼는 것은 본문의 세계 속에서 숨겨진 그 진주를 발견하지 못하고 출발지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출발하였으면 도착지로 포물선을 그리며 안전하고 완벽하게 착륙해야 하는데 직선으로만 위로 뻗어갈 뿐 도착지를 향해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려내지 못한다. 보석을 안고 출발해야 하는데 출발도 못할뿐더러 귀한 보물을 비행기에 실지도 못하고 있다.

 

현대에는 문명과 기술의 발달로 설교를 작성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과 도구들이 있다. 전문적인 신학교육을 정식으로 밟지 않아도 일반인들도 그 도구들에 익숙하면 쉽게 설교를 작성할 수 있다. 그러나 한 편의 설교를 작성할 때마다 도구들에 매이기보다 본문의 바다에 빠져서 그 깊이 박혀 있는 보물을 발견하고 기쁨과 환희와 감격에 젖는 부기장들이 있을까? 어쩌면 우리의 문제는 도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본문에 적셔져 직접적인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부재가 아닐까?

 

또 하나는 사회와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여전히 높은 담이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이륙하였으면 현장이라는 도착지에 안전하게 착지해야한다. 그 도착지에 대한 정보와 상황과 관심과 문화를 파악하여 유효적절하게 착륙해야한다. 그러나 우리의 착륙은 너무 거칠고 불안할 때가 많다. 복음과 설교가 기본적으로 세상을 향해 돌진하고 걸려 넘어지게 하는 성격이지만 세상의 문제와 고통과 신음소리를 건드릴 때 일어나는 현상이지 아무 접점이 없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우리의 복음과 설교는 교회 안에만 갇혀 있는 게 아닌가? 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이다. 이들은 교회에 오지만 사회 속에서 다양한 공격을 받아 실패와 좌절과 공포를 가지고 온 이들이다. 이들을 향해 세상에 파고들어 이길 수 있는 말씀이 들려져야한다. 그렇다면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약점과 이것을 복음이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그 능력이 들려져야 할 것이다.

 

책은 이런 전개 위에서 비행기의 착륙 모델을 통해 그때에 말씀이 오늘로 전달되도록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비유가 탁월하다. 그때에만 머물러서도 안되고 여기에서도 불시착이 되면 안된다. 출발지에서든 하늘에서든 떠돌아서는 안된다. 다이너마이트 같고 치료약 같고 전쟁의 구호품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화물이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도착지에 착륙해야하고 모두에게 전달되어야한다.

 

또한 성령이라는 기장과 설교자라는 부기장의 비유가 탁월하다. 그때만을 강조할 수 없고 여기만을 집중할 수 없듯 성령만을 추구할 수 없고 설교자만을 드러낼 수 없다. 장작만을 쌓을 수 없듯 장작을 태울 강력한 불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설교자의 지성과 영성과 마음을 재정비 해야 한다. 마음을 삼키고 말씀을 막는 가시덤불을 제거하고 늘 새 마음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성령께서 다스리고 붙들어 주시도록 구해야한다.

 

글을 마무리하며 설교자와 교사를 비롯한 말씀을 맡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얇은 책이지만 우리의 말씀 사역이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 상기할 수 있다. 새해,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설교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부흥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설교자를 세우셔서 능력의 말씀을 선포케 하셨는데, 그런 말씀의 사람들이 일어나길 소망한다. 그러한 설교자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많아지길, 그런 말씀을 갈망하는 회중들이 넘쳐나고 하나님의 교회가 말씀을 듣고 받는 장소로 회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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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김준수/밀라드/고경태 편집위원


10월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밀라드)를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6년 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오경에서 “창세기” 편을 개정 증보하여 출판했다.   김준수 목사는 『모세오경』이 “이전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심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소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모세오경 시리즈(1)”이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에서 ...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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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복음 교실: 문답으로 배우는 핵심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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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바울, 마케도니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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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오해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들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곡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대를 재단할 때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듭니다.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소통이 시작됩니다. 2000여 년 전, 우리와 다른 문화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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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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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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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이 신학이다
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데이비드 폴리슨/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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