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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골리앗이 오고 있다

강도헌 | 2017.06.14 15:00
골리앗이 오고 있다 하나님 자녀 교육/오인숙/규장/강도헌 편집위원

골리앗이 오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 가정의 중심은 부모였다. 그러나 산업화와 현대화를 거치면서 가정의 중심은 자녀가 되어 있다. , 부모 공경의 사상은 점점 더 퇴색되어가는 반면, 자녀 교육과 좋은 부모가 되는 것에는 관심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다름 아닌 가정의 중심에 자녀가 있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 그러나 과연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부모는 얼마나 될까?

 

미래라는 골리앗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직종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 직종은 바로 미래학이다. 물론 앨빈 토플러와 같은 20세기 말에 문화와 사회의 변천사를 통시적 관점으로 분석하면서 21세기의 사회를 예측한 것이 어쩌면 미래학의 뿌리라고 볼 수 있고, 현재는 많은 미래학자들이 여러 가지 미래에 대한 예측들을 끊임없이 쏟아 내고 있으며, ‘유발하리라와 같은 대중적 글을 통해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인문, 역사, 사회, 경제 등의 통합적 학문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인간과 사회의 모습들을 합리적으로 예견하고 설명함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물론 미래에 대한 예견은 학자들만의 세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학자들보다 훨씬 더 예언적으로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바로 문화와 예술에 종사하는 자들이다. 필자와 필자의 가족들은 허리우드의 SF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 본다. 그러한 가상의 미래 모습들은 상당부분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작가들과 예술가들은 매우 합리적인 미래의 모습들을 창의적으로 그려 낸다.

 

하지만, 영화에서 본 미래라는 가상적 현실이 너무나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현실화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들은 단순히 삶의 환경을 바꾸어 놓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삶의 스타일을 바꾸고,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는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더 나아가 포스트 휴먼이라는 기계와 인체가 하나를 이루며, 컴퓨터와 생체가 네트워크를 이루어 영화 매트릭스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뇌 과학의 발전으로 공부를 하지 않고 컴퓨터 칩을 뇌와 연결시키거나, 약물이 아닌 기계신호와 생체신호를 일치 시켜 기억뿐만 아니라 정서까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조절하며, 유전자 기술을 통한 불로초의 등장은 단순한 사회와 윤리적 문제를 넘어 더 이상 ()’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다수 있다(그러나 반대로 종교의 방향성이 내세와 교리, 그리고 신조를 강조하는 수직적 종교는 쇠퇴하고, 실제 삶 속에서 신의 임재와 교재를 추구하는 수평적 종교가 선호될 것이라는 학자들도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지금의 기성세대인 우리보다는 우리의 자녀들이 겪어야 할 심각한 신앙적, 사상적, 문화적 도전이다. 이러한 미래는 이미 우리의 현실에서 시작되었다. 정말 당시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무시무시한 전사 골리앗(과학, 문화)이 우리의 신앙과 하나님을 조롱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

 

미래와 다윗 묵상

 

본서는 총 3부로 구성된 20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나를 넘어 도전하라는 주제로 7편의 글을 싣고 있다. 여기서는 다윗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게 된 이유와 상황, 그리고 저자의 독특하고 기발하지만 엉뚱하고 창의적인 만약 ~ 되었으면 어떠했을까?’라는 상상적 질문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내용들을 입체화시킴으로 가독성을 높여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한 성경의 내용과 이야기들에 ?’라는 질문들은 저자의 진지한 성경해석의 방식으로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1부의 주제는 다윗을 향한 반대와 저항하는 자들의 내면 안에 있는 모습들을 들여다보면서 독자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또한 성경에는 이미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성공한 사실에 대하여 역으로 만약 실패하였다면 어떠했을까?’를 보면서, 우리의 현실 속에 빈번히 일어나는 믿음의 실패에 대해 다윗을 통해 가상적으로 살펴보면서, 다윗의 승리가 맹목적 믿음의 승리가 아니라 골리앗을 이기기까지 그 전에 숨겨진 수많은 훈련과 노력들을 놓치지 않게 한다.

 

2부는 새로움을 꿈꾸라는 주제로 7편의 글이 실려 있다. 여기서는 승리와 성공을 위한 꿈을 꾸는 것은 끊임없는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남들이 가는 길을 답습하고, 성공한 다른 사람들처럼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갑옷’, ‘’, ‘방패’, ‘투구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물맷돌을 단련함으로 자신만의 독특함으로 승부할 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고, 비웃거나 인정해주지 않을지라도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마지막 3부는 오늘, 미래를 바꾸라로서 6편의 글들은 다윗이 무슨 일을 해 내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미래와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거나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장애물은 미래나 어려운 현실이 아니라 두려움임을 저자는 밝힌다. 또한 골리앗은 자신이 의지하고 있는 당시의 최신의 과학 기술로 만든 갑옷과 무기들을 의지하여 싸웠지만,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 이름으로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의지하고 있으며, 무엇을 의지하고 살아야 할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당신은 사울인가 다윗인가?

 

3천 년 전 골리앗은 사울이 통치하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쳐들어 왔다. 골리앗은 사울과 이스라엘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을 모욕하며 사울과 이스라엘은 위협하였다. 물론 사울 또한 건장하고 준수한 전사였지만 골리앗과 체격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사울과 골리앗의 차이는 체격의 차이만이 아니었다. 당시 골리앗이 속해 있던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국경을 접하는 나라들 중에서 철의 생산을 독점하는 나라였으며, 청동기 무기를 사용하는 이스라엘과 철기 무기를 사용하는 블레셋은 무기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복잡하고 다양한 현실적 문제들로 인해 사울과 이스라엘 군대는 감히 골리앗과 맞설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현실적 변명만을 늘어놓지 않았다. 골리앗과 맞서기 위해 그는 사울의 갑옷과 검, 투구 등을 착용해 보았으나 자신에게 맞지 않았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에게 익숙한 사자와 곰을 잡았던 돌멩이를 선택했다. 한 번 상상해 보라 철갑옷과 철무기로 무장한 거구의 전사와 아직 다 성장하지 않은 어린 소년 다윗은 양을 치는 막대기와 돌멩이로 골리앗과 맞섰다.

 

그렇다. 앞으로 우리가 상대해야 할 세상의 문화와 과학과 기술들은 과거의 골리앗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말 무시무시한 골리앗임이 틀림이 없다. 또한 이 골리앗은 미래에 우리의 자녀들이 피할 수 없이 직면해야 할 골리앗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의 자녀들의 미래는 다윗과 같은 사람으로 준비하라고 외치고 있다.

 

저자는 성공학, 미래학, 심리학, 종교학 등을 종합하여 언급하면서 미래의 교회와 우리 자녀들이 어떻게 사울이 아니라 또 다른 다윗이 될까?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누군가가 말한 준비되지 않은 미래는 재앙이라는 말을 가정과 교회는 진지하게 생각할 시점이 되었으며, 초월적 하나님의 섭리만을 기대하는 종교로의 도피는 참 하나님을 신앙하는 자세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앞에 놓은 현실은 기존의 신학적 범주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전들이 턱 밑에 도착했으며,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신학이 현실을 부정하며 과거만 들먹이는 독백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본서는 미래 사회의 변화 가운데 일반적으로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나 본서에 담겨있는 내용들은 앞으로 우리의 자녀들뿐만이 아니라 신학자들과 교회의 미래가 만나야할 문제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사울과 다윗의 대조를 통한 경종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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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사는 것 돕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사는 것
또리네집➀나 땜에 너 땜에 산다/또리네집②니들이 나를 책임져라
장차현실/보리/문양호 편집위원


  얼마 전 인천의 모 장애인 단체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정기적으로 가서 설교를 하는 곳인데 다양한 장애와 연령층을 가지신 분들이 모이기에 설교의 초점과 톤을 항상 생각하는 곳이었다. 이번에는 설교를 시작하면서 요새 만화책을 하나 보고 있었다고 말하면서―지금 생각하니 두 권이다―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이 또리네 집➀, ➁(장차현실, 보리)이다. 이 책은 1권은 부제로 ‘나땜에 너땜에 산다’이고 2권은 ‘니들이 나를 책임져라’인데(몇 년의 시차를 두고 발매되었다), 만화가인 저자가 재혼한 연하의 ...
웨스트민스터 문서에서 이제는 대교리에도... 웨스트민스터 문서에서 이제는 대교리에도...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 STUD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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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소교리문답은 수 십종의 연구 및 교재가 출판되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만큼은 불모지와 같았다. G.I. 윌리암스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신호섭, 류근삼 역(크리스챤출판사, 2007년)이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노트>(2017년)을 그책과사람들에서 출간했다. 김태희 목사가 세움북스에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2022년, 624쪽)을 출판했다. 그 중에서 장대선 목사는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STUDY>로 7부작으로 시리...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빛이 드리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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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벨 탑 사건 전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고 말도 하나였지만 이후 언어와 말은 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산다. 바벨탑 때 보다 지금은 건축기술도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엄청난 거대도시와 높은 빌딩에 더 모여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주택가의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없고 오히려 말 한마디에 상대를 죽일 듯 공격하면서도 고립과 고독을 겪는다. 이러한 모습은 가족과 종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 이것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일 듯싶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
절망을 가진 설교자 절망을 가진 설교자
설교자의 인생
임종구/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절망을 가진 설교자  하나님께서는 못나고 부족한 설교자를 사용하셔서 당신의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세상에서 잘 나가고 학위도 좋고 뛰어난 언변과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자를 높이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진실하고 성실하고 겸손한 설교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십니다. 겉으로 보면 유학 다녀오고 박사를 지니고 탁월한 사람을 쓰시는 것 같지만 그 내면을 보면 하나님께 온전히 길들여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직분을 지녔고 한 공동체의 목사이기에 항상 말씀의 정점에 있어야 한다는 부담...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Teaching to Transgress: Education as the Practice of Freedom
bell hooks/Routledge, New York & London/신동수 편집위원


이 책은 모교 미시간 칼빈 신학교의 D.Min. 프로그램에 입학 후 처음 읽어야 하는 책들 중 하나입니다. 여러 필독서들 중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입니다. 범법을 가르치고 자유를 주는 것이 교육이라니요?! bell hooks는 아주 유명한 필명입니다. 원래 이름은 Gloria Jean Watkins입니다(1952년 9월에 나서 작년 12월에 타계). 저자는 미국 남부 켄터키 출신의 흑인 페미니스트, 좌파 사회운동가였습니다. 명문 스탠포드 대학 영문학과 출신이며 20대 대학원 시절부터 미국 소설과 페미니즘을 가르쳤으며 수많...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
김재완/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포스트-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예수님이 펼치셨던 치유와 가르침과 축귀의 사역을 이어가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대형화되고 상업화되고 기업화된 교회는 과연 성경적일까? 그렇다고 소형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극심한 양극화가 있듯 교회도 심각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탈기독교 시대 전도: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팀 켈러/장성우/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지금까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 시대는 없었다. 타락과 부패가 만연한 세상은 기독교가 추구하는 세상이 아니다. 교회가 기다리는 세상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고 악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새 하늘과 새 땅)이다. 어떤 사람은 중세 시대 교회와 정부가 결탁했을 때 기독교인이 세상을 지배한 것이 아니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기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다). 참된 기독교의 특징은 회심이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
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바울, 성령,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
고든 D. 피/길성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고든 피는 벤쿠버에 위치한 리젠트 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름 있는 신학자로 높은 평점을 받은 NICNT 주석 시리즈 고린도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빌립보서의 저자이고 UBC 시리즈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NCC 시리즈 요한계시록을 썼다. 국내엔 성경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인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 성경 각 책별 개관을 제공하는 유익한 책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로 알려졌고, 특히 이번에 좋은씨앗에서 출간된 <바울,...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의 실체
정동섭/요단/고경태 편집위원


정동섭 박사, 한국 교회에서 중요한 위인이다. 1980년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의 도움으로 정통 신학으로 회심했는데(그런데 장로교가 아닌 강남중앙침례교회에 있음, 신학을 침례교 계열에서 수행함), 그 전에는 구원파(유병언), 몰몬교, 지방교회, 폐쇄적인 형제교회 등 여러 이단 집단을 경험한 분이다. 정동섭 박사는 가정관계연구소과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원파(세월호) 사건 때에 공중파 방송에서 많은 인터뷰로 구원파(유병언) 계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방교회의 실체>는 구원파...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과 인문학이 만나다
오형국/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란 무엇일까? 우리사회에 인문학은 끊임없이 중요한 어휘이다. 인문학은 인간 사회와 문화의 양상들을 연구하거나 탐구하는 분야이다. 필자는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Liberal Arts[Seven liberal arts, 3학(trivium, 문법, 수사법, 변증법) + 4과(quadrivium,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화성학)]을 사용하면서, 자기 요체를 융합, 인문학과 과학을 접목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제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서양...
성령의 설교 성령의 설교
설교와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정근두/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강해설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에서 설교에 대해서 강의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므로 이 강의를 하기 전 42년간 웨스터민스터 채플을 진동시켰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의 진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오늘날 교회에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일(21p)은 “설교”이며, “설교라야만 한다”는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그가 현장에서 철저하게 몸소 경험하며 체득했던 설교의 위대성, 설교의 필연성, 설교의 적시성에 대한 강력한 외침에 죽어가는...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몸을 돌아보는 시간
조희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라는 길에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아프신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 중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면 그분의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고 그에 관계된 책을 여러 권 읽곤 한다. 교회 내에 있던 자폐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위해 거의 십여 권 이상을 읽은 기억이 난다. 몇 년째 상담하는 형제의 정신질환을 위해서도 그러했다. 동성애에 관련해서도 그러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자료를 찾아 읽고 해도 그것은 한계를 가진다. 그 병을 앓고 있는 이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이해나 아픔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교회가 참 믿음을 보여야 할 오늘 교회가 참 믿음을 보여야 할 오늘
1세기 야고보, 오늘을 말하다
이승구/도서출판 말씀과 언약/조정의 편집위원


개인적으로 강해서를 다른 신앙 서적에 비해 덜 읽는 편이다. 강해 설교를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것을 글로 읽을 때 설교만큼 충분한 유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몇 가지 장애물 때문이다. 첫째, 대부분의 강해서는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로 작성되어 있다. 정리된 풍부한 문장이 아니라 조금은 장황하고 즉흥적인 표현들로 독자에게 부자연스러움을 선사한다. 둘째, 주석만큼 본문의 원래 의미에 관심을 두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본문의 의미를 밝히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많은 강해서가 아주 얕은 수준으로 본문을 언급하고 그 책이 목표로 삼은...
저자거리에서의 말씀묵상의 순례 저자거리에서의 말씀묵상의 순례
나를 넘어서는 성경묵상
옥명호/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1. 2009년 부목사로 사역하던 교회에서 담임목사님이 안식년인 관계로 부목사로서 주일설교를 가끔 한 일이 있었는데 설교해야할 순서가 돌아올 때마다 그 즈음에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연이은 서거로 그에 대한 언급을 설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라는 정도로 언급을 하게 됐었다. 그런데 예배가 끝나고 나오시는 성도들과 인사하는 데 한 분이 정치적으로 한쪽만 이야기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했었다. 그런 오해가 조금이나마 생길까봐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애도정도만 언급을 했는데....  설교는 정치적 견해나 판...
의심을 통과한 믿음 의심을 통과한 믿음
지성적 회심
알리스터 맥그래스/홍병룡/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한국인에게 맥그래스의 입지는 절대 작지 않습니다. 그는 신학자라기보다는 과학자의 개념이 더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맥그래스가 어떤 책을 출을 출간했는지 다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번역 출간된 책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가 출간한 책의 주제는 신학과 과학이라는 두 주제를 융합하고, 과학적 관점으로 신학을 변증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가 분자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신학을 전공했기에 두 세계를 조화롭게 통합하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 <고난이 묻...
로마서의 크래딧 로마서의 크래딧
거꾸로 읽는 로마서
스캇 맥나이트/정동현/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내 영화 리스트중 하나에는 박광수 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있다. 그 영화는 흑백화면에 담아낸 영화 자체도 찐한 감동과 아픔을 담아내지만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마지막에 영화에 전태일을 영화에 담아내기 위해 개별적으로 투자한 시민들의 이름들이 올라가는데 그 무수한 사람들의 명단을 보면 또 다른 깊은 감동을 받았던 것이 기억난다(최근에 본 폭격이라는 영화는 2차대전당시 오폭으로 숨진 어린이들을 주제로 다루는데 영화 마지막에 그때 죽은 수많은 아이들의 이름이 올라가 또다른 아픔을 준다).   요새는 ...
24인 옴니버스, 우리시대에 격(格)을 갖추기 위한 일치된 소리 24인 옴니버스, 우리시대에 격(格)을 갖추기 위한 일치된 소리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
정성진 외 23인/글과길(기독교선교횃불재단)/고경태 편집위원


“햇불회시리즈 1”로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가 출판되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유승헌 원장)에서 강좌를 개설하여 운용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언텍트’라는 컨셉으로 꾸준하게 강좌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 강좌들의 강의록을 엮어서 출판한 것이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이다.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는 횃불회가 진행하는 2022년 1학기 교재로 보인다.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는 현...
삶의 곳곳에서 “그럼에도”라는 역전의 장미 삶의 곳곳에서 “그럼에도”라는 역전의 장미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후우카 김/토기방이/고경태 편집위원


후우카 김의 저서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은 일본인 작가처럼 보이는데 번역자가 없다. 후우카 김은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한국 이름은 순분, 그런데 후우카, 풍향(風香, 바람의 향기), 후우카 김이다. 그의 남편의 블로그에는 “그녀에게 항상 향기가 있다. 사랑과 그리움, 애틋함과 따스함의 향기가 있다. 난 그녀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왠지 모른 삶의 향기가 느껴진다”라는 글이 있기도 하다.   후우카 김은 자기 자신을 ‘간서치(看書癡)’라고 소개한다. 간서치는 “지나치게 책을 ...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온유하고 겸손하니
데인 오틀런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은 2020년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에서 선정한 최고의 책 중 하나다. 복음주의 신학자이자 블로거로 많은 서평을 남긴 팀 챌리스는 이 책을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고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D. A. 카슨, 러셀 무어, 마이클 리브스, 폴 트립, 브라이언 채플 등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기독교학자, 상담가, 목사 등이 추천하면서 극찬한 책이다. 하지만 한편 존 맥아더 목사 기관 사역인 Grace to You 블로그에서 한 기고자가 남...
지금 이곳에 계속되어야 할 후속 종교개혁 지금 이곳에 계속되어야 할 후속 종교개혁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유산인 문답식 교리공부
빌헬무스 스코팅후이스/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후속 종교개혁 혹은 네덜란드 제2 종교개혁은 16세기에 일어난 종교개혁에서 멈추지 않고 교리적으로 또 교회적으로 개혁을 지속했던 이들 가령 17-8세기 영국 청교도와 같은 무리가 일으킨 운동이다. 당시 종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종교개혁은 단지 교회 내부 개혁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시작은 언제나 성경의 진리로 교육하고 훈련하여 개인의 영성을 증진하는 것이었다. 빌헬무스 스코팅후이스의 <문답식 교리교육>은 바로 그런 후속 종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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