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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성경은 삶으로 읽어야 합니다(독서편지)

크리스찬북뉴스 | 2017.11.05 21:13
성경은 삶으로 읽어야 합니다(독서편지) 이 책을 먹으라/유진 피터슨/양혜원/IVP/정현욱 편집위원

사랑하는 아내에게 쓰는 독서 편지 다섯 번째 이 책을 먹으라


사랑하는 여보! 당신에게 독서 편지를 쓰는 것도 벌써 다섯 번째군요. 신대원까지 나온 당신에게 어쭙잖은 지식을 전하는 것이 미안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알면 알수록 한 가지 분명해지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제가 너무 모른다는 것입니다. 예전엔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 천년은 살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읽어도 세상의 지식이란 끝도 없고, 솔로몬의 충고처럼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1:18)만 더하는 것 같네요. 하루에 몇 권씩 책을 읽으며 대학 생활을 마쳤습니다. 스물일곱이란 늦깎이로 대학에 들어가 너무나 지식에 갈급했던 탓에 하루에 열 시간 이상을 독서에 쏟아부었습니다. 아직도 독서의 열정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젠 읽어도 별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 지배당해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젠 많은 책보다 영혼에 울림을 주는 책을 읽고 싶고, 잡다한 백 권의 책보다 딱 한 권의 특별한 고전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책은 고르고 또 골라 100권을 만들고, 그중에서 딱 한 권의 책만 고르라면 성경을 고를 것입니다. 책 중의 책,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성경을 말입니다.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돼?

 

이 생뚱맞은 질문에 제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이미 탁월한 전도사로 명성이 자자한 당신에게 무슨 수로 성경 읽기를 가르친단 말입니까? 당신은 이미 미치도록 성경을 사랑하고 있고, 기록된 말씀을 아이들의 컨텍스트 안으로 적용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냥 읽으면 되지. 얼렁뚱땅 대답한 저에게 당신은 다시 동일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의 눈빛은 가식이 전혀 없었고, 부족한 저에게 가르침을 받고 싶다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성경 읽는 방법이야 이미 잘 알고 있고, 성경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는 책이 없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성경을 읽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은 허다합니다. 성경 읽기의 방법으로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김기현의 <성경 독서법>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이 살찌우고,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 읽기는 방법론으로만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성경 읽기에 대한 딱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제가 존경하고 귀하게 여기는 유진 피터슨의 <이 책을 먹으라>입니다.

 

처음 고신대에 들어갔을 때가 기억납니다. 성경을 2독 이상을 했지만 성경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성경이 너무 어려워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어 나가면서 한 장 한 장을 노트에 요약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권을 읽고 나면 주석을 참고해 구조와 개요를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기억하기가 수월했고, 성경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에 시도했던 것은 주석을 통째로 읽어 버리는 것입니다. 주석을 성경을 주해해 놓은 해설집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이라 생각하고 읽었습니다. 그랬더니 성경을 구석구석 이해하게 되고, 난해한 부분들이 정확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래도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은 난제들은 읽다가 메모해 두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주석들과 논문들을 찾아가며 알아냈습니다. 그러기를 이십 년, 완전히 의문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성경 부분을 펼쳐도 대충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부산에서 용인까지 신대원을 오가면서 성경을 통독했던 기억입니다. 편도만 7시간 정도 걸렸던 시기라 이주면 성경을 일독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읽은 책이 많았고, 성경도 최소한 10독은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성경에 대한 목마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평생 성경 백독이 목표인데 아직도 50독도 못한 것 같아 더욱 힘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2주 전부터 시작한 성경 통독도 바쁜 원고 때문에 사사기도 나가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도 이번 참에 유진 피터슨의 책을 읽으면서 성경 읽는 법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도 할 말이 많지만 성경 읽기의 대가인 유진 피터슨의 이야기도 주의하여 들어 놓으면 성경 읽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이 뭔가요?

 

서론에서 꼬마 한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직 글을 읽을 줄 모르는 한스가 성경을 꺼내 읽자 할머니는 우습지만 감동을 받습니다. 손자가 대견스러운 것이죠. 우리도 아마 글도 읽지 못하는 아들이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감동을 받을까요? 책을 좋아하는 우리로서는 그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진 피터슨은 이 꼬마에게서 현대 기독교인의 비유를 끄집어 냅니다. 그것은 경건한 무관심입니다. 읽었으나 읽지 않는, 경건하고 진지했으나 이해하지 못한, 책을 너무나 소중히 여기지만 삶과 아무 상관이 없는 성경 읽기를 하는 것이다. 저자는 말합니다. 삶과 격리된 경건한 무관심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을 읽는 동시에 살아야 한다는 것’(17)입니다. 그는 앞서서 성경이 자신을 형성해 가도록, 즉 성경대로 살기 위해서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16).

 

성경을 읽는 것은 곧 사는 것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처럼 상고(詳考)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나크리노(ανακρινω)라는 헬라어의 번역인데 탐색하다’ ‘(체로) 골라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그 말씀이 맞은지 맞지 않은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확인하는 작업은 연구하듯 비교하고 자료를 찾는 과정이 있고, 직접 몸으로 실천해 보고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둘 다인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성경을 깊이 연구했고, 진심으로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지 삶 속에서 체험해 보려고 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경 읽기의 방법이자 목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은 성경 읽기의 전제입니다. 목적 있는 성경 읽기인 셈이죠. 말씀이 몸에 체화(體化) 되도록 실천적 읽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성경 지식만을 채우려 한다면 껍데기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가식적이고 거짓된 삶으로 퇴화되고 말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합니까?

 

- 일사각오(一死覺悟)로 읽어라

 

, 이 부분은 아마 당신이 잘 알 것 같아요. ‘하가라는 단어인데 묵상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이 단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정적(靜的)인 단어가 아닙니다. 원어적 의미는 중얼거리다’ ‘되네다라는 뜻이죠. 유진 피터슨은 사 31:4에서 사자가 으르렁거리는 표현 보며 하가라는 단어를 설명해 줍니다. 맞아요. 성경은 침묵이 아니라 으르렁거리는 것이죠. 포식자가 자신의 발톱 사이에 놓인 먹이를 노려보듯 말입니다. 수고해 사냥해 놓은 먹이를 놓친다면 그날은 허기에 허덕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읽을 때도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일사각오(一死覺悟)의 정신으로 읽어야 합니다. 일사각오라는 말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만큼 우리가 성경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일 것입니다. 일사각오는 주기철 목사님께서 신사참배에 반대하여 감옥에 들어들어 가기 전 마지막 행한 설교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한 번 죽으니 죽기를 각오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 어절에서 느껴지는 주기철 목사님의 비장함은 게으른 우리의 영혼을 일깨워 줍니다.

 

많이 알되 아무것도 맛보지 못한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보나벤투라

 

- 함께 읽어라

 

유진 피터슨은 2장에서 성경을 먹는 거룩한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나는 삶의 권위로서 성경보다는 개인의 체험을 받아들이는 관례가 만연한 현실에 반대하고자 한다”(42). 이 말, 그러니까 개인의 체험이 아니라 공적으로 계시된 기록된 말씀이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의 기록 역사를 보면 단 한 권도 개인에게 주어진 책은 없습니다. 개인에게 주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읽히고, 공동체에 선포됩니다. 교회 공동체는 회의나 정책에 의해 움직여지는 곳이 아닙니다. 오직 성경에서 자양분을 얻고, 성경이 나침반이 되며, 성경이 판단의 척도가 됩니다. 이것은 성경을 읽을 때 개인의 관점이 아니라 공동체의 관점에서 읽어야 하고,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교회의 권위 속에서 성경을 읽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우리 둘이 성경 함께 읽는 것을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룻기를 함께 읽으며 묵상 글을 올렸죠. 동일한 본문이지만 각자의 생각과 처한 환경 때문에 비슷하면서도 다른 글이 되었죠. 한 교회가, 한 가족이, 부부가 동일한 본문을 읽고 서로 나눈다면 같은 마음으로 하나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읽기는 결국 사랑의 법칙인 듯합니다.

 

- 참여하라.

 

함께 읽기가 한 몸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면 참여하기는 삶의 방식을 정해줍니다. “기독교의 독서는 참여의 독서다.”(59) 저자는 참여의 독서를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삼위일체에서 찾아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인격적이며, 관계적입니다. 이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성경의 모든 읽기/듣기는 인격적, 관계적, 참여적 읽기/듣기를 요구’(59)합니다. 성경 읽기를 통해 읽는 말이 우리 삶의 내부가 되, ‘그 리듬과 이미지가 기도의 실천, 순종의 실천, 사랑의 방식이 되도록 하는 독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참여란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독자가 참여하는 것입니다. 삶이 배제된 성경 읽기는 결국 무의미한 것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이론적으로 롱보드 타는 법을 알아도 직접 타보지 않으면 절대 탈 수 없듯, 말씀은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면 결국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 거룩한 읽기 렉치오 디비나(Lectio divina)’

 

2부는 중세부터 내려오는 경건 독서(렉치오 디비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시험에 빠뜨리기 위해 질문합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에게 네가 어떻게 읽느냐?’(10:26)고 되묻습니다. 여기서 오독(誤讀)의 위험을 발견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전제를 가지고 읽으면 성경을 얼마든지 잘못 읽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 향품을 들고 간 여인들처럼 성경을 그렇게 대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원래 사용된 맥락’(148)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기록된 말씀입니다. 기록되기 전에는 말씀하시고, 들려지는 말이었습니다. 죽은 문자로 읽어서는 안됩니다. 지금 여기서 말씀하시는 음성으로 들어야 합니다. 거룩한 독서는 네 가지의 의미를 갖습니다.

 

1. 읽기 렉티오 Lectio

2. 묵상 메디타티오 meditatio

3. 기도 오라티오 pratio

4. 살기 콘템플라티오 contemplatio

 

이 네 가지는 순차적인 것도 아니고, 논리적인 것도 아닙니다. 삶의 방식으로서의 독서라는 의미입니다. 순서를 따라 설명하면, 읽기는 귀를 여는 것이고, 묵상은 입을 여는 것이며, 기도는 마음을 여는 것이며, 살기는 몸을 여는 것입니다. 여는 것은 곧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유진 피터슨은 읽기를 시편 40:6절에 나오는 내 귀를 통하여내 귀를 파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곡괭이를 휘둘러 화강암같이 단단한 우리의 머리에 붙은 귀를 파내셔서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정말로 들을 수 있도록 하신다는 대담한 상상을 했다”(158).

 

읽기는 듣는 것입니다. 들을 귀가 없으면 읽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읽기는 눈이 아닌 귀가 필요합니다. 그다음 묵상은 생각이 아니라 입니다. 묵상은 입으로 중얼거리는 것이죠. 아마도 묵상은 머리에서 몸으로 가는 첫 번째가 단계가 아닐까요? 모든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입으로 한다고 합니다. 입으로 돼 네일 때 세포 하나하나가 반응하고 인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도 다시 기도로 이어지며,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유진 피터슨을 오라티오, 즉 기도를 하나님을 끌어들이는 것’(178)이라 표현하지만 제가 볼 때 기도는 하나님의 세계에 우리가 발을 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관상을 일상에서 말씀으로 살아가기로 설명하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관상을 불교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관조하는 것으로 해석하지만 제가 보기에 바른 해석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관상은 유교의 공부법인 격물치지 성의정심 수신제가 치국평천하’(格物致知誠意正心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앎의 시작은 격물(格物)’에 있는데,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것입니다. 단순한 바라봄이 아니라 깊이 고민하고 사색하고 탐구하여 원리를 터득하는 것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시험해 보고 확고한 믿음에 뿌리는 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진 피터슨은 관상은 읽은 바를 살아내는 것’(191)이라고 말합니다.

 

-번역하라.

 

마지막 3부에 다다르면 번역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이 책이 종결 부분은 우리가 잘 아는 메시지 성경이 탄생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번역은 우리의 언어로 해석하는 것이며, 우리의 삶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원본 자체가 번역된 언어입니다. 예수님은 헬라어가 아닌 아람어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시 로마의 공용어였던 헬라어로 번역하여 모든 사람들이 읽도록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라틴어로, 독일어로, 중국어로, 한글로 번역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느헤미야 8장의 사건에서 잊힌 언어를 통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떤 학자들은 언어가 아니라 설명이라 주장하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바벨론과 페르시아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고국의 언어를 잃어버렸거나 배우지 못했습니다. 기억하는 사람들도 희미한 기억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국의 언어에 익숙한 레위인들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울었고 즐거워했습니다(8:9-12).

 

성경은 기록된 문자로 남겨져서는 안 됩니다. 머릿속에 정보로만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삶의 언어로 번역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 과정을 독서와 실천을 통해 이루어 내야 합니다. 때로는 적절한 삶의 언어가 없어 적합한 단어를 찾거나 만들어 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어떨 때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잘못된 언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다시 수정하고, 고쳐 나가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점점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지가 너무 길어졌네요. 성경 읽기에 대해 제가 할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잘 설명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 쓰고 나니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나는 과연 말씀을 제대로 읽었는지 궁금하고, 삶으로 제대로 번역하고 해석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삶이란 영원한 독자(讀者)인 것 같습니다. 성경도 읽어야 하지만, 당신이란 존재의 책도 읽어야 하니까요. 때론 잘못된 해석과 반응으로 당신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오늘은 더욱 당신을 잘 읽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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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le lege tolle lege
읽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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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le lege   저자를 페북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페북인연으로는 7년이 된 것 같다. 페북 밖에서도 두 번 만나서 교제를 나눈 기억이 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온라인으로만 연결되었지 서로의 마음과 삶을 깊이 나누는 관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저자와 친한 분들도 여럿 있기에 구지 나까지 그녀에게 다가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었고, 만남과 관계라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저자는 항상 책의...
성화는 꼭 필요한 것인가? 성화는 꼭 필요한 것인가?
칼뱅 참여 그리고 선물
토드 빌링스/송용원/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행위 구원론에 빠진 중세의 신학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길을 최대한 인간 행위가 구원에 개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루터는 그가 의도했던 하지 않았든 이신칭의라는 정형화된 교리를 만들어 냈다. ‘오직 은혜’를 강조했던 루터의 신학은 불가피하에 행위 자체를 소홀히 여기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위험성을 감지한 칼뱅은 루터의 신학을 흡수하는 동시에 소외된 행위의 문제를 보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칼뱅은 철저히 루터의 ‘이신칭의’를 수납하는 동시에 성화에 무게를 두게 된다. 그의 <기독교 강요>가 실천적 삶을 강조한 이유...
성소수자 운동의 아동 인권 유린과 젠더의 종말 성소수자 운동의 아동 인권 유린과 젠더의 종말
미셀 푸코와 주디스 버틀러의 황혼
정일권/CLC/고경태 편집위원


정일권 박사는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군종목사,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본래 삼위일체를 연구하려다가 프랑스 사상가인 르네 지라르를 만나면서, 르네 지라르 연구 전문가, 문화인류학 전공을 진행하고 있다. 정 박사는 보수적인 신학을 견지하면서 한동대, 숭실대 등에서 외래교수와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 저서로 『붓다와 희생양』(2013), 『십자가의 인류학』(2015), 『문화막시즘의 황혼, 21세기 유럽 사회민주주의 시대의 종언』(2020) 그 외 다수...
대한민국에서 이해하는 웨스트민스터 문서: 대교리문답 대한민국에서 이해하는 웨스트민스터 문서: 대교리문답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I
장대선/고백과문답/고경태 편집위원


Larger Catechism를 번역하면 ‘대요리문답’, ‘대교리문답’이다. 통상적으로 대요리인데, 대교리로 번역하는 연구자도 다소 있다. 장대선 목사는 Westminster Larger Catechism를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으로 번역했다. Catechism은 '가르침'이 어원적 의미이고, 기독교 교리를 문답식으로 엮은 문장이다. 요리문답, 교리문답이라 한다. 요리(要理)는 요강(要綱)과 교리(敎理)일 것이다. 칼빈의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는 “기독교강요(基督敎綱要)”로 번역하여 사용하...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가정 제자훈련
매트 챈들러, 애덤 그리핀/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나이테가 보이는 나무의 단면을 표지 이미지로 사용한 <Family Discipleship>이란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가정 예배와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탐독할 때라서 또 다른 가정 예배 지도서 내지 자녀 양육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부제인 “일상의 시간, 순간, 사건을 통해 제자로 자라가는”(Leading Your Home through Time, Moments, and Milestones)을 읽고 매우 실제적인 책이면서 다른 가정 관련 신앙 서적에서 찾기 힘든 관점으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시간과 ...
캐나다 개혁교회의 개혁된 실천 캐나다 개혁교회의 개혁된 실천
캐나다 개혁교회 체험기
이종표/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2013년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파송 교회에서 처음 나눈 간증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성경 해석법, 강해 설교법, 조직 신학, 교회 사역, 성경 원어 등 다양한 학문을 체계적으로 집약적으로 배웠지만, 성도가 가장 큰 감동과 교훈을 얻은 부분은 그 모든 것을 실천하고 있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의 간증이었다. 교회가 어떻게 복음 중심적으로 예배하고 있는지, 교회가 어떻게 사랑으로 섬기고 교제하는지, 교회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서로 대접하고 봉사하는지, 교회 인도자가 어떻게 성경의 원칙에 따라 교회를 인도하고 다스리...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깨달음은 더디 온다
사막교부와 교모/이덕주/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우연찮게 내 품에 들어와 읽게 된 이 책은 미세먼지와 코로나로 외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혼탁해 있는 듯한 내게는 부제 때문에 더 끌리게 되었다. ‘말씀에서 말씀으로 살아낸 사막교부와 교모의 인생가르침’이란 문구가 눈에 스며들었고 아마도 영성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느낌에 더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엮어내고 풀어낸 이덕주 교수님의 머리말은 더더욱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전 내 머릿속에 먼저 자리 잡았다. 그런데 첫 챕터를 읽어 나가며 그런 주관적 선행 학습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읽어나가면 읽어 나갈수록 학창시절 읽었던 탈무드같은 이...
광야를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광야를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광야의 의미
폴라 구더/이학영/학영/정현욱 편집인


21세기에 전쟁이라니?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놀라고 있습니다. 절대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계속된 장담도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전쟁에 무뎌진 21세기의 유럽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것을 차치하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묘한 관계는 타국으로 하여금 함부로 간섭하지도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습니다. 까마득한 유럽의 일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로 인해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는 것은 더욱 놀랍습니다.우크라이나 침...
독일 브랜드 루터를 읽다 독일 브랜드 루터를 읽다
루터 브랜드가 되다
앤드루 페트그리/김선영/이른비/고경태 편집위원


기독교는 신앙과 인문학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세계 주류 역사에서 기독교는 2,000년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는 탈-기독교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만, 2,000년 역사까지 지울 수 없을 것이다. 특이 독일에서는 더욱 그럴 것 같다. 그러한 것이 독일의 대표 브랜드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이기 때문이다. 영국인들은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세종대왕, 충무공 이순신일 것이다. 우리 ...
개인 번역이지만 매우 좋은 성경 번역, 맛싸 성경 개인 번역이지만 매우 좋은 성경 번역, 맛싸 성경
맛싸 성경
이학재/월간맛싸/고경태 편집위원


"맛싸 성경", 이학재 박사(구약학 전공)가 원어 성경(히브어와 헬라어)에 충실하게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이 박사는 <월간 맛싸>의 대표로 성경 1189장을 연구하고 묵상하면서 번역을 진행한 것이다. 지금도 <월간 맛싸>는 격월간으로 출간되고 있다. 이학재 박사는 21년간 구약학으로 교수 사역을 하였고, 바른성경 번역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지금도 <월간맛싸>에 맞춰서 유투브로 원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맛싸 성경"이 참조한 원문은 구약은 레닌그라드 코덱스를 참조하고, 신약은 알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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