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권력에 저항하고 치유를 촉진하는 선한 문화 만들기

왜 오늘날 많은 교회가 스캔들과 학대, 권력 남용의 중심이 되었는가? 교회는 예수의 복음의 한 부분으로서, 사람을 치유하고 품는 공동체가 아니었는가? 약자와 정의의 편에 서서 권력과 불의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는가? 『토브처치』는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미국 복음주의권의 대표적인 신학자 스캇 맥나이트와 그의 딸 로라 배린저는, 자신이 오랜 시간 몸 담았던 교회의 스캔들을 마주하며, 교회 문화에 내재한 유해성과 그것이 어떻게 교회와 그 교회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을 망가뜨리는지를 고발하는 한편, 성경이 말하는 선한 문화, 곧 히브리어 “토브(Tov)” 문화의 회복을 진지하게 제안한다.
『토브처치』는 단순히 ‘교회론’을 말하는 책이 아니다. 그보다 권위주의적인 교회 문화의 유해성과 그로 말미암아 구조화된 악이 어떻게 교회를 병들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한편, 이런 권위적인 유해한 문화에 맞서 ‘토브써클’, 곧 공감, 은혜, 사람 우선, 진실, 정의, 섬김, 그리고 그리스도 닮기를 키우는 문화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고 안내하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진단을 넘어서, 교회 문화의 근본적인 전환을 위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모든 교회는 문화다”라는 인식 아래, 교회가 어떤 문화를 형성하고 유지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구성원들의 행동과 신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교회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개혁적인 프로그램 몇 개로는 부족하며, 리더와 회중이 함께 토브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실천할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토브처치』는 지금도 권위 또는 권력과 침묵의 논리에 눌려 있는 한국교회에 치유와 변화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무엇보다 “교회는 여전히 희망이다”라는 사실을, 그러나 그 희망은 ‘토브’의 회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스캇 맥나이트 (Scot McKnight)
선도적인 복음주의 신약학자이자 초기 기독교와 역사적 예수 연구 분야의 권위자다. 영국 노팅엄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노스파크 대학교 종교학과 칼 올슨 석좌교수를 거쳐 노던 신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탁월한 강사이자 이야기꾼으로 여러 매체를 통해 성서학뿐 아니라 신앙과 사회적 이슈에 관한 윤리적 통찰을 나누고 있으며 세계성서학회(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신약학회(Society for New Testament Studies) 회원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 번역된 저서로는 「성서학자가 신학자에게 바라는 다섯 가지」 「가이사의 나라 예수의 나라」(IVP), 「로마서 설교」 「거꾸로 읽는 로마서」(이상 비아토르), 「하나님 나라의 비밀」 「예수 왕의 복음」(이상 새물결플러스) 등이 있다. 또한 「IVP 성경비평주석 신약」(IVP)의 베드로후서와 유다서, NICNT 신약 주석 시리즈의 「빌레몬서」 「골로새서」(이상 부흥과개혁사) 등 여러 신약 주석의 집필에도 참여했다.
목차
추천의 글 _4
들어가면서- 티쉬 해리슨 워렌 _13
서론: 우리가 처한 상황 _17
1부 교회 문화의 형성과 왜곡
1장 모든 교회는 문화다 _33
2장 유해한 문화의 조기 경고 신호 _49
3장 유해한 문화가 비판에 대응하는 방식 _71
4장 가짜 내러티브 _89
2부 토브 써클
5장 선한 문화 만들기 _129
6장 토브 처치는 공감을 키운다 _151
7장 토브 처치는 은혜를 키운다 _169
8장 토브 처치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문화를 키운다 _181
9장 토브 처치는 진실을 키운다 _199
10장 토브 처치는 정의를 키운다 _233
11장 토브 처치는 섬김을 키운다 _255
12장 토브 처치는 그리스도 닮기를 키운다 _293
감사의 글 _323
주(主) _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