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제자훈련의 부흥을 꿈꾸며
-ivp 책소개의 내용을 부분발췌한내용입니다
■ 책 소개
한국 교회의 발전 과정을 논할 때 제자훈련을 빼놓을 수는 없다. 네비게이토선교회를 필두로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제자훈련은 1980년대 이후에는 옥한흠 목사와 사랑의교회 사역을 통해 한국 교회 깊숙이 뿌리를 내렸고, 1990년대를 거쳐 21세기에 접어들어서도 ‘교회 성장’ 및 ‘평신도 활용’ 등과 맞물려 목회자들 사이에 전략적 총아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이르러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빛이 크게 퇴색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자훈련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오해, 편견과 빗나간 적용만 탓하며 제자훈련의 무용성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성경으로 돌아가 ‘제자도’ ‘제자 삼기’ ‘제자훈련’과 관련해 예수님이 가장 중시하신 것이 무엇인지, 제자훈련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지, ‘제자도’와 ‘제자훈련’을 통해 오늘날에도 그대로 재현되기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나아가 성경에서 가르치는 ‘제자도’와 ‘제자훈련’이 지금 한국 교회에 다시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반성과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한 고민과 성찰의 결과물인 이 책은 한국 교회가 다시금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의 소명을 확인하여 세상 속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는 좋은 촉매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한국 교회 제자 훈련의 어제와 오늘을 톺아봄으로써 내일을 전망하고,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교회들을 구비시킨다.
정재영 교수의 “제자훈련에 대한 경험과 의식”(1장)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제자훈련에 대한 의식과 인식 내용을 파악하고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서다. 한국 교회 제자훈련의 현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송인규 교수는 “하나님나라의 제자도”(2장)에서 제자훈련이 하나님나라를 의식하는 것에 근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도를 파악해 합당한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함을 역설한다. 제자훈련의 성경적 신학적 토대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게 할 탁월한 자료다.
다시 정재영 교수는 “한국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사회학적 검토”(3장)에서, 제목이 보여 주듯 한국 교회의 제자훈련이 어떤 특성을 지닌 채 발전되었고 그 성과와 한계가 무엇인지를 밝혔으며, 특히 ‘밖으로의 공동체성’과 ‘소그룹의 사회적 실천’이 그런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이 된다고 말한다.
노종문 목사의 “거인들에게 배우는 제자훈련”(4장)은 제자훈련에 대한 전기적이고 역사적인 접근이다. 그는 도슨 트로트맨, 옥한흠, 달라스 윌라드의 제자훈련 방법을 비교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사항을 제시한다. 제자훈련의 거인 위에서 독자들이 더 멀리 바라보며 더 온전하게 제자훈련을 실행하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특이한 위상을 차지하는 부분은 “제자훈련의 전망과 대안”(5장)을 다루는 네 명의 목소리다. 각각 직업과 삶터가 다른 김명호 목사, 김지방 기자, 양희송 대표, 황병구 상임이사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제자훈련에 대한 다양한 경험·시각·진단·대안 등을 얻는다.
■ 저자 소개
정재영 연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Ph.D.) 현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종교사회학 교수로 있으며, 21세기교회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인문사회과학회와 한국종교사회학회, 미래목회포럼, 바른교회아카데미, 목회사회학연구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IVP), 『현대 한국 사회와 기독교』 『소그룹의 사회학』(이상 한들), 『그들은 왜 가톨릭교회로 갔을까』 『시민사회 속의 기독교회』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 세우기』(이상 예영), 『한국교회 10년의 미래』(SFC) 등을 썼고, 『기독교와 시민사회』(CLC)를 번역했다.
송인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미국 캘빈 신학교에서 신학을,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철학(Ph.D.)을 공부했다. 한국 IVF 총무를 역임했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으며 현재 한국교회탐구센터 소장이다. 저서로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예배당 중심의 기독교를 탈피하라』 『고립된 성』 『세 마리 여우 길들이기』 『새로 쓴 기독교, 세계, 관』(이상 IVP),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 『평신도 신학』(이상 홍성사) 등이 있다.
노종문 KAIST를 졸업하고 IVF 대전 지방회 간사로 일했다. 이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Th.M.)에서 공부하고, IVP 편집장으로 일했다. 현재 제자훈련 중심의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스타벅스 세대를 위한 전도』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정의』 『영성 지도와 상담』(이상 IVP), 『세상 권세와 하나님의 교회』(복있는사람) 등을 번역했다.
김명호 총신대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성인교육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30년간 국제제자훈련원 대표로서 한 사람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며 교회와 목회자를 건강하게 세우는 사역을 이어 왔다. 현재 일산 탄현동에 위치한 대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저서로는 『나는 잇는다』(국제제자훈련원)가 있다.
김지방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국민일보 기자다.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을 경험했으며, 사랑의교회 등의 제자훈련 방식을 취재했다. 저서로는 『적과 함께 사는 법』(이야기나무), 『정치 교회』(교양인) 등이 있다.
양희송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리스톨의 트리니티 칼리지(B.A.)와 런던 신학교(M.A.)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월간 「복음과상황」 편집장 및 편집위원장을 지냈고, 한동대학교에서 7년간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쳤다. 2005년부터 한국 교회와 사회의 다음 세대를 위한 인재 발전소 ‘청어람 ARMC’의 대표로 있으면서 인문학, 정치사회,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500여 회가 넘는 대중 강좌를 기획·운영했다. 2011년에는 CBS TV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공동으로 기획했다. 저서로는 『다시 프로테스탄트』(복있는사람),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포이에마), 『이매진 주빌리』(메디치미디어)가 있다.
황병구 서울대학교에서 공학으로 석사를 마친 뒤 미국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았고,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했다. 기독노래운동(뜨인돌)과 연합선교운동(선교한국)뿐 아니라 기독교텔레비전(CTS)에서 부흥한국까지, 자신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곳에서 공공재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찬양집 『많은물소리』를 기획·편집했으며, 예배찬양 작곡가이기도 하다. 현재 사회선교재단 한빛누리의 상임이사이고, 나들목교회에서 해외선교와 사회변혁 책임자로 사역 중이다. 저서로는 『관계 중심 시간 경영』(대성닷컴)이 있으며, 『땅에 쓰신 글씨』(IVP), 『잃어버린 노래, 애가』(죠이선교회) 등을 번역했다.
■ 책 속으로
“제자훈련 모델도 몇 가지로 분류될 수 있지만, 한국 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례는 1970년대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며 실시한 제자훈련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기존 선교단체의 제자훈련을 교회 실정에 맞게 집대성한 것으로 여겨지는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이 시작된 지 40여 년이 지나면서 이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제자훈련에 대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의식에 대한 실증 연구는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자훈련을 올바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경험과 의식을 파악하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한국교회탐구센터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_ 14쪽, “제자훈련에 대한 경험과 의식”에서
■ 한국교회탐구센터
한국 교회, 특히 개신교는 지난 120년 동안 초기의 민족적 수난과 열악한 상황 속에서 민족과 함께 고난 받으며 괄목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는 사회에 희망을 주지 못한 채 오히려 비난을 받으며 쇠락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의 변화와 갱신, 개혁을 위한 제안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아름다운 과거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보다 근본적인 대수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성찰함으로써 밑바닥으로부터 일어나는 뼈저린 회심과 새로운 비전이 중요합니다.
한국교회탐구센터(The Research Center for the Korean Churches)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작은 몸짓으로서, ‘하나님나라를 위한 교회, 한국 교회를 위한 탐구’를 모토로 201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답습해 왔지만 성서적·신학적·역사적 기반은 모호한 한국 교회의 관행과 면모들을 하나하나 밝혀 갈 것입니다. 신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던, 그리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성도들의 삶 속에서도 구현되지 못했던 과제들을 진지하게 탐구할 것입니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한국 교회의 참된 회복을 위해 우리의 신앙 공동체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과 선지자적 연민을 함께 일깨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매년 ‘교회탐구포럼’을 개최하고 연구 활동 및 자료 발간 등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와 직분자: 직분제도와 역할’(2011년), ‘한국 교회와 여성’(2012년), ‘급변하는 직업 세계와 직장 속의 그리스도인’(2013년), ‘교회의 성(性), 잠금 해제?’(2014년), “한국 교회 큐티 운동 다시 보기”(2015년), “한국 교회와 제자훈련”(2016년)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머리말: ‘한국 교회 제자훈련 미래 전망 보고서’를 내며 _송인규
01 제자훈련에 대한 경험과 의식 _정재영
02 하나님나라의 제자도: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나 _송인규
03 한국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사회학적 검토 _정재영
04 거인들에게 배우는 제자훈련 _노종문
05 제자훈련의 전망과 대안 _김명호, 김지방, 양희송, 황병구
06 자료: 설문조사 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