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드디어 번역되기 시작한 필립스역 성경
저자소개
저자 : J. B. 필립스
저자 J. B. 필립스는 1906년에 태어났으며, 런던의 이매뉴얼 스쿨을 거쳐 케임브리지의 이매뉴얼 칼리지와 리들리 홀에서 교육을 받았다. 런던 동남부 전시(戰時) 교구에서 교구 목사로 일하면서 청년부원들이 킹제임스 성경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헬라어로 된 서신서들을 새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그는 서신서를 모아 1947년에 《어린 교회들에 보내는 편지 Letters to Young Churches》를 처음 펴냈고, 이어서 《현대 영어로 읽는 복음서 The Gospels in Modern English》, 《살아 움직이는 어린 교회(사도행전) The Young Church in Action》, 《요한이 받은 계시의 책 The Book of Revelation》을 출간했다. 또한 구약성경의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 1-39장, 미가를 히브리어에서 번역해 《네 권의 예언서 Four Prophets》로 묶어 냈으며, 이는 그가 처음 시도한 구약성경 번역이었다.
그가 번역한 신약성경을 모은 《현대 영어로 읽는 신약성경 New Testament in Modern English》은 전 세계에서 8백만 부 이상 팔렸으며, 전면개정판이 1972년에 출간되었다. 다양한 교파의 사람들이 그의 번역을 열광적으로 받아들였으며, 그의 뛰어나고 간결하며 시대를 초월한 언어를 통해 성경을 새롭게 이해하고 있다. J. B. 필립스는 1982년에 세상을 떠났다.
역자 : 김명희
역자 김명희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IVP 편집부에서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영혼을 세우는 관계의 공동체》, 《제자도》, 《너의 죄를 고백하라》, 《영성에의 길》,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아담》(이상 IVP) 등 다수가 있다.
목차
1972년 개정판 서문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주
한글판을 펴내면서
책 속으로
부활한 예수와 베드로 / 요한복음 21장 4절-12절
동이 틀 무렵, 예수가 호숫가에 서 있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가 예수인 줄 알지 못했다.
예수가 그들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친구들, 물고기 좀 잡았어?”
그들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예수가 말했다. “배 오른쪽으로 그물을 던져봐. 그러면 잡힐 거야.”
그래서 제자들이 그물을 던지자, 물고기가 너무 많아서 그물을 끌어올릴 수 없을 정도였다!
예수가 사랑했던 제자가 베드로에게 말했다. “주님이다!”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일을 하려고 벗었던 겉옷을 걸치고 바다로... 더
출판사 서평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에 영감을 준
《필립스 성경》이 한글로 찾아온다!
“하나님은 시골 아낙의 젖을 빠는 아기로 태어나고, 나중에는 야외 설교자가 되어 결국 로마 경찰에 체포되도록 정해진 겸손한 분이셨다. 그분은 또한, 우리가 살면서 흔히 듣는 꾸미지 않은 말, 문학적이지 않은 언어로 당신을 전하셨다. 필립스는 옛 그림을 깨끗이 닦아내듯이 ‘사람들이 진짜 사용하는 오늘의 언어’로 성경을 복원하였다.”
- C. S. 루이스
“나는 J. B. 필립스라는 목사 번역가 덕분에 작고 비좁은 텍스트 ‘해독’의 세계에서 벗어나 성경 텍스트가 증언하는 하나님의 계시라는 크고 거대한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필립스의 번역을 통해서 나의 성경 읽기는 전과는 다른 깊이를 가지게 되었다. 나는 그것을 읽고, 읽고, 또 읽었다.”
- 유진 피터슨
어디를 펼쳐도 빠져드는 성경
[구성의 특징] 성경에 원래 없던 장과 절 표시를 본문과 분리해서 내용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본문을 작은 이야기 단위로 묶고 소제목을 붙였기 때문에 큰 흐름을 굵게 굵게 보면서 따라갈 수 있다. 몰입해서 읽기도 좋고, 큰 흐름도 함께 잡아주기 때문에 나무와 숲이 동시에 눈에 들어온다. 어디를 펼쳐도 매력적이지만 더 큰 아름다움은 그 밀도가 전체를 아우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성경의 ‘포텐’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아직 제대로 만나지 못한 성경의 본색을 《예수에서 예수까지》는 오롯이 드러낸다.
요즘 말로 끝까지 읽는 성경
[번역의 특징] 《필립스 성경》이 원래 목표했던 요즘 말로 읽히는 성경이 우리말로도 찾아왔다. 게다가 풀어쓰지 않고 간결하고 담백하다. 우리가 널리 외웠던 성경 구절인데도 더 정확하게 피부에 와 닿는다. C. S. 루이스의 평가처럼 성경이 애초에 품었던 의미들이 명확하게 다가오는 장점이 돋보인다. 읽을수록 미로에 빠지면서 결국에는 책을 덮게 되는 성경 읽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한 호흡으로 끝까지 읽히는 우리말 성경의 등장이 반갑다.
첫 독자들이 이해한 그대로를 전달하는 성경
[필립스의 원칙] “내가 자주 언급하듯이 번역자는 주석가가 아니다. 번역자들은 대개 한 본문이 함축할 수 있는 여러 의미를 잘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번역물을 각주로 어지럽히지 않으려면 주의 깊게 숙고한 후 가장 적절한 의미를 찾아서 옮겨야 한다. 때로 그리스어 본문을 직역하여 그 뜻을 알 수 없게 되는 경우에, 의역처럼 보이는 표현을 택해야만 한다. 하지만 의역이 필요한 경우에도, 나는 내 관점이나 취향을 집어넣는 일을 피하려고 주의 깊게 노력했다. 내가 보기에 번역자의 역할은 신약의 저자들이 전한 메시지를 되도록 깊고 온전하게 이해한 후 성찰과 반성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사복음서를 담은 《예수에서 예수까지》에 이어, 2017년 상반기에는 사도행전, 서신서, 요한계시록을 우리말로 옮긴 《예수에서 교회까지》가 나올 예정입니다.